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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팬과 직접 소통' 김문환-나상호-박지수-이진현 "어떤 세리머니 좋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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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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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유현태 기자] 벤투호 소집을 앞둔 김문환, 나상호, 박지수, 이진현이 팬들과 만났다.

축구사랑나눔재단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 리셉션홀에서 2018년 '축구사랑 나눔의 밤 -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영표 축구사랑나눔재단 이사, 박문성 SBS 축구 해설위원, 풋볼크리에이터 감스트, 축구 대표팀을 대표해 이진현(포항스틸러스), 김문환(부산아이파크), 나상호(광주FC), 박지수(경남FC)가 참석했다.

2018년 처음으로 대표팀에 승선하는 영광을 누린 대표 선수 김문환, 은 팬들과 질의응답 시간으로 직접 만났다. 팬들의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방법은 바로 소통이었다. 행사에 참석한 팬들은 선수들의 답변에 웃고 환호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2019시즌 첫 득점을 올린다면 어떤 세리머니를 펼치겠냐는 질문이 나왔다. 나상호는 "어떤 세리머니를 좋아하세요?"라며 팬들을 먼저 생각하는 재치를 보이면서 탄성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선수들은 팬들이 있어서 산다.

팬들과 직접 소통한 4명의 대표 선수들과 일문일답.

2018년을 돌아본다면.
김문환: 행복한 시간이었다. 아시아네임에서 금메달도 따고 A매치도 다녀올 수 있었다.
나상호: 이제 꿈을 이루다보니 새로운 것들을 목표 설정을 할 수 있게 됐다. 살면서 가장 뜻깊은 한 해였다.
박지수: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대표팀까지 오게 됐다. 꿈을 포기하지 마시고 노력하다보면 좋은 일이 있을 것이다.
이진현: 제가 오스트리아에서 뛰다가 한국에 돌아와서 첫 시즌이었다. 소속 팀에서 발전했고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란 성과를 거둬서 기쁘다. 10월 A매치에도 처음 뽑히기도 했고 많은 일이 있었다. 혼자 한 일이 아니라 팬들이나 주위에서 도와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안주하지 않고 내년에도 더 잘하도록 노력하겠다.

대표팀 선발 당시 주변에서 축하를 어떻게 해줬나.
김문환: 자고 있었다. 일어났는데 카톡이 전화가 엄청 많이 왔더라. 우즈베키스탄전에 집중하려고 했다. 나중에 답장하고 감사하다 말했다.
나상호: 숙소에서 자고 있었다. 형들이 '월드클래스'라고 하면서 축하해줬다. 가족, 친척 분들이 모인 단체대화방이 있다. 몇 백 개 메시지가 올 정도로 축하해주셨다. 잘못 산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친구들한테 많이 올 줄 알았는데 그렇게 많이는 안왔다. 더 성장할수록 주변에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박지수: 중국집에서 볶음밥 먹다가 들었다. 부모님은 고생했다고 하시더라. 감사했다. 연락이 너무 많이 와서 목욕탕 가서 씻고 있었다. 무섭더라.
이진현: 어머니랑 둘이 집에서 들었다. 어머니는 눈물을 보이시더라. 축구하면서 좋은 일 많아도 우시지는 않았는데 우시더라. 안아주시면서 축하한다고 해주셨다.

나머지 3명과 다른 나만의 장점을 설명해달라.
김문환: 빠르다.
나상호: 골을 제일 잘 넣는다.
박지수: 키가 크다.
이진현: 제일 똑똑하다.

축구 선수 아들을 둔 엄마다. 일탈을 해본 경험이 있다면.
김문환: 고등학교 때 도망가봤다. 친구들하고. 돈이 없어서 피시방에서 알바하려고 하고, 택배 아르바이트도 해봤다. 너무 힘들어서 축구하러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나상호: 고등학교 때 일탈해보고 싶었다. 학교에서 견학을 가서 숙소에서 도망간 적이 있다. 생각보다 할 게 없더라. 게임을 하러 가거나 돈도 없어서 목포를 가는 정도였다. 스스로 해보니까 큰 도움 안 된다는 걸 알게 됐다. 1번은 해보는 게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박지수: 이렇게 생겨도 막내다. 형, 누나들이 있어서 일탈을 해본 적이 없다.
이진현: 일탈이라고 해도 할 게 없었다. 가장 큰 반항이 밤 9시까지 하는데 10시에 들어가본 것이다.

팬들과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다면.
박지수: (가장 감사해야 할 사람은.) 뒷바라지 해주신 부모님, 가족들, 은사님한테 감사해야 할 것 같다.
나상호: (오늘 오신 팬들이 많다.) 더 열심히 해서 더 많이 사랑 받고 싶다. 혼자 걸어가고 있는데 처음에 멀리서 보자마자 알아봐주실 줄 알았다. 눈만 쳐다보고 계시더라. 지나갔는데 관심도 좋지만, 제가 더 잘해서 많이 반겨주시지 않을까 싶다.
김문환: (기억남는 선물)다 기억에 남지만 공책에다가 경기 소감이랑 사진을 넣어서 주신 분이 있다.
이진현: (팬들의 사랑에)가장 어머니한테 많이 들은 말이 받는 것만 익숙해서 주는 것을 잘 모른다. 팬들이 주시는 사랑에 보답하려면 경기장에서 보여드려야 한다. 그래서 항상 노력하고 있다.

내년 첫 득점 뒤 하고 싶은 세리머니는.
이진현: 옷을 벗겠다. 경고와 바꾸겠다.
나상호: 어떤 세리머니 좋아하세요? (애교스럽고 사랑스러운) 세리머니를 생각해서 다음 시즌에 여기 계신 분들을 위해 하겠다.
박지수: 골보다도 수비에 집중하겠다.
김문환: 부천전에 했던 하트세리머니 하겠다.

마지막 인사를 부탁한다.
김문환: 좋은 행사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 추운 날씨에 많은 팬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더 발전한 경기력으로 찾아뵙도록 노력하겠다. 축구로 사랑을 더 열심히 나누도록 노력하겠다.
나상호: 이 자리에 오시려고 지원해주신 분들 모두에게 감사하다. 또 추운 날씨에 일찍부터 와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K리그 만원관중을 위해서 노력할테니 K리그에 많은 응원 부탁드리겠다.
박지수: 관계자들, 팬들 모두 감사드린다. 경남FC에도 귀엽고 잘생긴 그런 선수 많다. 경남 경기장 많이 찾아주시면 좋겠다.
이진현: 팬들과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눠서 정말 즐거웠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불러주시면 열심히 참석하겠다. 올해 받은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내년에 노력할테니 경기장에 많이 찾아와주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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