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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축구 영웅으로 떠오르며 신화를 쓰고 있는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다룬 장편 다큐멘터리가 베트남 현지에서 개봉된다.
KBS미디어는 6일 “KBS가 제작하고 롯데엔터테인먼트 베트남 법인이 배급하는 영화 ‘박항서, 열정을 전하는 사람’이 오는 14일 베트남의 전역에서 개봉한다”고 밝혔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롯데시네마와 CJ CGV는 물론 현지 배급사가 운영하는 영화관 등 60개 이상 상영관에서 동시에 선보인다.
이번 영화는 110분짜리 다큐멘터리로 박항서 감독이 이끈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올해 초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준우승 신화를 쓴 명장면을 보여준다. 또 박 감독의 인터뷰와 경기장 밖의 삶, 축구팬들의 열렬한 응원, 베트남 축구대표팀의 훈련 과정 등을 소개한다.
지난해 10월 베트남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박 감독은 특유의 ‘파파 리더십’으로 선수단을 단합시켜 아시아 축구 변방으로 평가받던 베트남의 전력을 크게 끌어올려 ‘베트남의 히딩크’로 불리고 있다. 박 감독 부임 당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0위였던 베트남은 최근 랭킹이 100위로 급상승했다.
한편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7시 30분(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미딘경기장에서 필리핀을 상대로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2018 준결승 2차전을 치른다. 베트남은 지난 2일 필리핀에서 열린 1차전에서 2-1로 승리해 이날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진출한다.
10년 만에 스즈키컵 우승에 도전하는 베트남이 결승에 진출할 경우 태국을 꺾고 결승에 선착한 말레이시아와 격돌한다.
서민교 기자 mi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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