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현 8단 |
(고양=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안국현(26) 8단이 삼성화재배 결승 마지막 대국에서 중국랭킹 1위 커제(21) 9단과 치열한 승부를 펼쳤지만, 준우승을 거뒀다.
한국 바둑랭킹 16위 안국현은 5일 경기도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 3번기 제3국에서 커제에게 324수 만에 흑 다섯집 반으로 패했다.
지난 3일 1국에서 불계승을 거두며 기선 제압에 성공한 안국현은 4일 2국에서는 불계패를 당하며 한발 물러섰다.
3국은 팽팽했다.
안국현은 일찌감치 초읽기에 몰린 상황에서도 후반 커제에게 반집 앞서는 상황을 만들었지만, 끝내기 실수(191수)를 범해 커제에게 반집 우세를 내줬다.
이후 복잡한 패싸움이 벌어져 엎치락뒤치락 접전이 펼쳐졌으나 안국현이 결정적인 실수(281수)를 했고, 이를 극복하지 못하며 생애 첫 세계대회 우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안국현은 이 대회를 끝으로 공익근무로 군 복무를 할 예정이다.
커제는 2015·2016년을 이어 이번에 자신의 세 번째 삼성화재배 우승컵, 또 개인 여섯 번째 세계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삼성화재배 총상금 규모는 8억원이며,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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