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리그 2차전·4차전 승리 때도 붉은색 유니폼 착용 현지 팬들 "유니폼 색 중요하지 않지만, 그래도 붉은색 유니폼에 믿음이 간다"
붉은색 유니폼을 입은 베트남 축구선수들이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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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박항서호’가 2일 필리핀과의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준결승 1차전에서 승리의 상징 ‘붉은색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빌 예정이다.
베트남 국영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는 “베트남 축구팀이 붉은색 상의와 하의 그리고 붉은색 양말을 신고 필리핀과의 준결승 1차전에 나선다”고 1일 보도했다.
VN익스프레스는 “준결승 1차전 하루 전날인 1일 베트남과 필리핀 관계자들은 기술 회의에 참석해 선수들의 유니폼 색을 정했다”며 “필리핀이 흰색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하겠다고 결정함에 따라 베트남의 유니폼 색은 ‘붉은색’으로 정해졌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스즈키컵에서 베트남의 승리는 모두 붉은색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뛰었을 때 나왔다”며 “필리핀과의 준결승 1차전도 승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제로 베트남 축구팀은 조별리그 1차전 라오스전을 제외하고 2차전 말레이시아전과 최종 4차전 캄보디아전 때 붉은색 유니폼을 입고 각각 2대0, 3대0의 승리를 얻었다.
이에 대해 베트남 현지 축구 팬들은 “유니폼 색은 중요하지 않다. 하지만, 그래도 이길 때 입었던 붉은색 유니폼을 입는다고 하니 승리에 대한 확신이 더 강하게 든다”고 반응했다.
한 축구 팬은 “난 붉은색 유니폼 입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왠지 베트남 선수들이 붉은색 유니폼을 입었을 때 더 단단하고, 강해 보였다”며 “선수들도 이를 느끼지 않을까”라고 붉은색 유니폼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이기도 했다.
한편 베트남과 필리핀은 이날 필리핀 현지 기준 오후 7시 30분(한국기준 오후 8시 30분)에 파나아드 경기장(Panaad Stadium)에서 필리핀과의 2018 AFF 스즈키컵 준결승 1차전을 치른다.
정혜인 기자 ajuchi@ajunews.com
정혜인 ajuch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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