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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현장리뷰]황희찬, 침착한 마무리로 리그 2호 득점포…함부르크 2-1 승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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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함부르크 황희찬이 1일 잉골슈타트와의 경기에서 활약하고 있다.잉골슈타트 | 정재은통신원


[잉골슈타트=스포츠서울 정재은통신원]황희찬(22)이 결승골을 터뜨리며 함부르크의 승리를 이끌었다.

황희찬은 1일 독일 잉골슈타트의 아우디 스포트파크에서 열린 잉골슈타튿와의 2018~2019 독일 2.분데스리가 15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6분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함부르크가 2-1 승리를 거두면서 황희찬은 득점은 결승골이 됐다. 황희찬은 지난 9월18일 디나모드레스덴전에 이어 약 70일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리그 2호골을 만들었다.

황희찬은 이날 경기에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주전 스트라이커 피에르 미첼 라소가를 대신해 원톱 스트라이커로 출전했다. 라소가는 이번 시즌 함부르크에서 가장 많은 7골을 터뜨린 공격수다. 황희찬은 주로 측면에서 뛰다 이번 경기에서는 라소가 자리에 들어갔다. 황희찬은 최전방에서 활발히 움직이며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28분 나온 함부르크의 첫 골도 황희찬에게서 시작됐다. 황희찬은 아크서클 앞 왼쪽에서 패스를 받은 후 상대 수비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반칙을 선언했다. 황희찬이 얻어낸 프리킥을 애런 헌트가 정확한 슛으로 득점으로 연결했다. 황희찬은 경기 내내 저돌적인 드리블과 적극적인 몸싸움을 시도하며 잉골슈타트 수비를 흔들었다. 잉골슈타트 수비진은 황희찬을 막기 위해 거친 플레이를 반복했다. 황희찬은 좋은 위치에서 수 차례 프리킥을 얻어내며 제 몫을 했다. 공격포인트만으로 보이지 않는 활약을 남긴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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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이 1일 잉골슈타트와의 원정경기서 활약하고 있다.잉골슈타트 | 정재은통신원


후반 황희찬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후반 6분 역습 상황에서 루이스 홀트비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으로 빠져들어가는 황희찬에게 정확한 패스를 내줬다. 공을 받은 황희찬은 침착하게 수비 한 명을 제쳤고, 골키퍼 다리 사이로 절묘한 슛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침투와 드리블, 마무리까지 완벽한 득점 장면이었다.

함부르크는 황희찬의 득점 후 3분 만에 파티흐 카야에게 만회골을 허용했다. 잉골슈타트는 최근 10경기 연속 무승(3무7패)으로 부진한 만큼 안방에서 패하지 않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섰으나 함부르크의 경기력을 따라잡지 못했다. 함부르크는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며 잉골슈타트에게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결국 한 골 차 리드를 잘 지켜 원정에서 소중한 승점 3점을 확보했다.

황희찬은 11월 A매치 기간 부상으로 휴식을 취했다. 지난 27일 우니온베를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골을 넣으며 주어진 임무를 무난하게 달성했다. 황희찬은 후반 추가시간 레오 라크로이스와 교체돼 벤치로 향했다.

함부르크는 15경기서 9승4무2패를 기록하며 승점 31점을 확보했다. 다이렉트 승격이 가능한 선두를 유지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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