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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반민정VS조덕제, 논란 재점화…장훈 감독 "이야기 꺼낼 것"[SS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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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배우 반민정과 조덕제의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문제의 작품 ‘사랑은 없다’의 장훈 감독도 자신의 의견을 전해 이슈의 중심에 서고 있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에서는 배우 조덕제의 촬영 중 성추행 사건을 둘러싼 가짜 뉴스를 주제로 다뤘다. 이날 방송에는 반민정이 출연해 사건을 둘러싼 가짜 뉴스의 의혹이 전파를 탔다. 반민정은 피해 속에서 자신의 힘겨웠던 심경을 토로했고 실제 문제의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앞서 조덕제는 지난 2015년 영화 ‘사랑은 없다’ 촬영 중 협의되지 않은 상황에서 상대 배우 반민정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에서는 무죄 판결이 내려졌지만 대법원에서는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판결을 내렸다.

방송 이후 28일 조덕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방송에 유감을 표하고 싶다. 탐사 보도 프로그램을 추구한다면 사실관계를 밝히는 심층취재를 했어야한다”고 반박했다. 더불어 형평성 문제를 삼으며, 영화의 13번 신 영상 전체를 언론에 공개하는 것을 반민정이 동의할 것을 정식으로 요청한다며 “진실이 이렇게 힘센 세력에 의해 왜곡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작품의 메가폰을 잡은 장훈 감독도 입을 열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질한 감독, 비겁한 감독으로 3년여의 시간을 송장으로 살았다”며 “한 쪽에서 끊임없이 추악한 소설을 써나가고 본인을 그 소설의 악의 축, 주인공으로 만들어버린다. 대국민 사기극을 감행하고 있다. 나가도 너무 멀리 나갔다. 대응하지 말고 큰 마음으로 인내하라는 주변의 진언에 버틸수 있을만큼 말을 아꼈다. 그런데 오늘부턴 그럴 이유가 없어졌다. 차마 하고 싶지 않았던 이야기들을 하나씩 꺼낼까 한다. 이제 막 세상 빛을 다시 보려는데 눈보다 가슴 한쪽이 더 따가워진다. 무엇보다도 좋은 영화 하나 만들어 보자고 오롯이 못난 저와 저의 시나리오를 보고 참여해주신 스태프, 연기자 분들께 너무도 고맙고 죄송하단 말씀을 눈물로 드린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게재했다.

그동안 자신의 입장을 공개하지 않았던 장훈 감독이 앞으로의 이야기를 예고했다. 이에 일단락 될 것 같았던 이들의 공방이 계속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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