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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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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AFF 스즈키컵] 감독 한일전 무산…혼다 감독, '박항서 맞대결' 앞두고 왜 호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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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캄보디아 대표팀 감독인 동시에 호주에서 현역 선수로도 활동 중

아주경제

혼다 케이스케 캄보디아 대표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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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과 혼다 케이스케 캄보디아 대표팀 감독의 ‘한·일전’이 무산됐다. 캄보디아의 감독 혼다가 베트남과의 조별리그를 앞두고 호주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베트남 국영 온라인 매체인 VN익스프레스는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조별리그 A조 4차전에서 예정됐던 한국과 일본 지도자 간의 맞대결이 혼다 감독의 귀국으로 무산됐다”고 21일 보도했다.

2018 AFF 스즈키컵 A조에 속한 베트남과 캄보디아는 오는 24일 베트남 하노이 항더이 경기장에서 조별리그 최종 4차전을 갖는다. 두 팀 간의 실력차가 커 4차전 승리는 베트남이 가져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런데도 베트남과 캄보디아의 경기가 주목을 받았던 것은 ‘감독 한·일전’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었다. 하지만 혼다 감독이 조별리그 최종 4차전 다음날 열리는 시드니 FC와의 경기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호주로 돌아가면서 ‘감독 한·일전’은 무산됐다.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혼다 감독은 라오스전 승리 이후 캄보디아 선수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고 호주로 복귀해 호주 리그 경기 출전을 준비한다. 국가대표팀 감독이 대회 도중 경기 출전을 위해 자리를 비우는 것이다.

일본 축구 최고의 스타인 혼다는 지난 8월 캄보디아 대표팀 단장과 감독 업무를 동시에 수행하는 계약을 체결해 축구계에 화제가 됐다. 그 이유는 혼다가 호주 멜버른 빅토리에서 현역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혼다 감독은 캄보디아 대표팀 코칭 스태프와 영상 통화로 훈련을 지시하고, 소속팀 경기가 없는 A매치 기간에는 대표팀을 직접 지휘하며 감독과 현역 선수 생활을 모두 소화하고 있다.

한편 혼다 감독은 베트남과의 경기를 앞둔 캄보디아 대표팀에게 “베트남과의 경기는 매우 중요하다. 그들은 기술적이고 능력 있는 팀”이라며 “매우 조심스럽게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경기 승패를 떠나 캄보디아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며 “향후 전술 변화 등을 통해 캄보디아 선수들에게 영감을 불어 넣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혜인 기자 ajuchi@ajunews.com

정혜인 ajuch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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