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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커튼콜]워너원, 처음이자 마지막 정규앨범…영원히 `하나(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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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그룹 워너원. 사진|유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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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그룹 워너원이 남다른 컴백에 나선다. 5개월 만의 완전체 컴백이자 활동기한이 정해진 프로젝트의 마지막이 될, 첫 번째 정규앨범을 들고 돌아온 것. 마지막이라는 '섭섭시원'한 감정을 뒤로 하고 마지막 축포를 쏘기 위한 준비는 100% 완료 상태다.

워너원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레드호텔에서 첫 번째 정규앨범 '1¹¹=1 (POWER OF DESTINY)'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컴백 소감 등을 밝혔다.

이번 앨범은 2017년 여름 데뷔한 워너원의 첫 정규앨범이자 프로젝트 활동 마무리를 앞두고 내놓는 마지막 앨범이다. 완주를 앞둔 시점의 감정에 대해 강다니엘은 "섭섭시원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말하기 되게 어려운데, 좋기도 하면서 슬플 것 같기도 한, 복잡한 감정인 것 같다"고 말했다.

많은 도전 속에도 아쉬운 점은 없을까. 김재환은 "워너원이 달려오면서 많은 도전을 해왔기 때문에 할 때마다 재미있었다. 아쉬운 건 개인적으로 없다. 너무 행복하게 무대를 했었고, 벅찬 무대들도 많이 세워주셔서 감사한 마음 뿐이다. 앞으로 남은 무대를 더 얼마나 멋있게 할 것인지에 대한 생각을 열심히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옹성우는 "체조경기장에서 콘서트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다른 공연장도 좋지만 체조경기장의 느낌이 좋다고 들어서, 해보고 싶었는데 못 하게 되어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다만 프로젝트 활동 연장설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하성운은 "연장에 대해서는 우리끼리 이야기 나눈 것은 없다. 일단 앨범 준비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대휘 역시 "우리가 정규앨범으로 컴백했기 때문에 아직 끝을 논하기엔 이르다고 생각해 하루하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보니, 끝을 정확하게 이야기할 단계는 아니라는 판단이 들었다. 아직 정확하게 논의 된 바는 없고, 정규앨범 활동 마치고 나서 이야기를 나눌 것 같다"고 말했다.

앨범에는 데뷔 타이틀곡 '에너제틱'의 작곡가 Flow Blow, '켜줘'의 작곡가 iHwak이 프로듀싱한 타이틀곡 '봄바람'을 포함한 총 11개의 신곡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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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워너원. 사진|유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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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곡 '봄바람'은 하나로서 함께하던 너와 내가 서로를 그리워하게 되어버린 운명(DESTINY), 하지만 그 운명에 맞서 싸우며 다시 만나 하나가 되고자 하는 의지(POWER)를 담아낸 곡이다. 미디움템포의 이 곡은 사실상 마지막 활동을 앞두고 있는 워너원의 팬덤 총결집에 120% 적합한 곡이라 단언할 만 하다.

'봄바람'에 대해 황민현은 "가사처럼 멤버 한 명 한 명의 진심이 담겨 탄생한 곡이다. 감성적인 메로디에, 조금은슬프지만 아름다운 내용을 담은 곡이다. 쌀쌀한 계절에 많이 들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앨범 수록곡 중 하성운이 '불꽃놀이' 작사, 작곡을, 박우진이 'Awake!' 랩 메이킹에 참여한 점도 눈길을 끈다. 하성운은 "'불꽃놀이'는 3~4월부터 워너원의 소중한 순간들을 함께 해 준 워너블에게 감사함을 표현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시작했다"면서 "누구나 겪었을 법한 화려한 순간과 끝자락 즈음의 아련함을 불꽃놀이로 표현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박우진은 "작곡가 형께서 랩을 직접 써보면 좋겠다 하셔서 열심히 써봤는데 좋게 봐주신 것 같다. 작사로 참여할 수 있게 돼서 영광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데뷔 초부터 엑소, 방탄소년단 등과 함께 거론되며 최고 아이돌로 평가받아온 워너원. 스스로 가요계에 미친 영향 대한 질문에 강다니엘은 "워너원이 어떤 영향을 미쳤다기보다는, 멤버들끼리 서로 의지하며 워너블에게 좋은 모습 보여드리자며 노력한 게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엑소, 방탄소년단 선배님들 외에 다른 많은 선배님들과 같은 방송 무대에 설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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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활동을 앞두고 멤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 강다니엘은 "태국에 촬영차 다녀온 일이 있는데, 우리끼리도 워너원의 마지막 단체 여행이라고 생각했고 ,다가올 일들에 대해서도 마음을 내려놓고 얘기 많이 나눈 것 같다. 서로 몰랐던 힘들었던 부분들이나 지금까지 했던 모든, 우리가 이뤄놨던 것들. 워너블이 우리와 함께 걸었던 길을 추억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했다. 그리고 내년에도 우리 시간 되는 사람들끼리 맞춰서 여행가자고 얘기 나눴다"고 말했다. 강다니엘은 이어 "나는 워너원 멤버들에게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하성운은 "이런 얘기 한 적이 있었다. 여행도 좋고, 1년에 한번쯤은 다 같이 꼭 무조건 만났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다. 그런 이벤트들, 우리를 사랑하고 기다려주신 팬들에게 다 같이 모여서 뭔가를 할 수 있을가에 대해 생각해본 적도 있었다. 그런 계획은 각자 바쁜 와중에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이 워너원 데뷔하고 나서 많은 이들이 있었는데,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고 맞춰가면서 열심히 해주고, 끝까지 달려온 게 대견한 것 같고, 옆에 있어줘서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1년 반 워너원 활동을 통해 얻은 점에 대한 질문에 하성운은 "워너원을 하면서 많은 무대를 설 수 있었던 게 제일 좋았다. 그 무대에 서면서 연습생 시절과 다르게 많이 발전한 것 가고 실력도 향상된 것 같다. 그런 부분에서 제일 많은 것을 얻어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중에 어떻게 기억되고 싶느냐는 질문에 윤지성은 '청춘'을 언급했다. 그는 "워너원에 대해 많은 분들이 '청춘'이라 말씀해주신다. 개인적으로 그 단어 뜻을 좋아해서, 워너원은 청춘이었다고 기억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활동 목표는 무엇일까. 하성운은 "많은 분들에게 기억에 남는 그룹이 되고 싶은데, 단기간에 이루기 힘든 목표다. 그 목표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배진영은 "마지막까지 감동시킬 수 있는 무대"를, 옹성우는 "평생 간직할 수 있는 음악"을 목표로 덧붙였다.

워너원은 이날 오후 6시 정규앨범을 발표한다. 이후 22일 Mnet에서 방송되는 '워너원 컴백쇼'를 통해 타이틀곡 첫 무대를 선보인다.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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