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호하는 이강원 |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배구 남자부 KB손해보험과 삼성화재가 라이트 이강원(28)과 레프트 김정호(21)를 맞바꾸는 1대 1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9일 발표했다.
국가대표 공격수 출신인 이강원은 경희대를 졸업하고 2012년 KB손해보험의 전신인 LIG손해보험에 1라운드 1순위로 입단한 라이트 공격수다.
지난 시즌에는 35경기에 출전해 393득점을 올리며 KB손해보험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다.
시즌이 끝난 뒤에는 FA 2차 협상까지 팀을 찾지 못하면서 원소속팀인 KB손해보험과 연봉 1억6천만원에 재계약을 맺었다.
이번 시즌 이강원의 성적은 6경기 37득점 공격 성공률 50%다.
이강원을 영입한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은 "레프트 포지션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로 삼성화재의 공격 전술에 다양성을 심어줄 수 있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삼성화재에서 KB손해보험으로 옷을 갈아입게 된 김정호는 지난 시즌 2라운드 4순위로 V리그에 데뷔했다.
리시브와 강서브가 강점인 선수로 기량 발전 가능성이 높은 선수로 손꼽힌다.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은 "아직 어린 나이인데도 준수한 공격과 수비, 강서브 등 우리 팀 스타일에 잘 어울리는 자원"이라며 "빨리 적응해서 팀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 팀 감독은 두 선수가 팀에 공헌이 많았다면서 새로운 팀에서 더 많은 출전 기회를 받아 발전하기를 바란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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