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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경험 적은 벤투호, ‘올드보이’ 이청용-구자철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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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벤투호 3기의 가장 큰 특징은 ‘올드보이’의 귀환이다.

기성용(29·뉴캐슬 유나이티드)과 국가대표 은퇴까지 고민했던 구자철(29·FC 아우크스부르크)이 다시 부름을 받았으며, 이청용(30·Vfl 보훔)도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 명단 낙마 후 첫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파울루 벤투(49) 감독은 나상호(22·광주 FC), 김정민(19·FC 리퍼링), 이유현(21·전남 드래곤즈)를 발탁했다. 셋 다 A대표팀은 처음이다. 그리고 젊다. 김정민은 1999년 태어났다.
매일경제

나란히 벤투호 3기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청용(왼쪽)과 구자철(오른쪽). 사진=김재현 기자


젊은 선수가 늘고 있다. 1996년생 이후만 황희찬(22·함부르크 SV), 김민재(22·전북 현대), 황인범(22·대전 시티즌), 이진현(21·포항 스틸러스)까지 7명이다.

11월 A매치에 손흥민(26·토트넘 홋스퍼), 기성용, 장현수(27·FC 도쿄) 등 중심축 세 가지가 빠진 만큼 벤투 감독은 그 대안을 찾는데 집중한다. 또한, 몇 가지 실험을 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여러 선수를 기용할 수도 있지만 1,2기 운용을 고려하면 ‘제한’적일 수도 있다. 2기에 첫 뽑힌 이진현, 김승대(27·포항 스틸러스), 박지수(24·경남 FC)는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 두 달 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벤투 감독은 지난 네 번의 A매치를 치르며 만든 틀에 조직력을 강화하고 있다.

그 가운데 이청용과 구자철이 가세했다. 둘은 조금 다르다. 신예가 아니다. 대표팀 경험이 풍부하다. 이청용은 A매치 79경기, 구자철은 70경기를 뛰었다. 벤투호 3기 중 최다 출전 1,2위다. 세 번째가 60경기의 김영권(28·광저우 에버그란데)다.

3기 26명 중 5명은 A매치 출전 기록이 없다. 그리고 A매치 10경기 이하까지 포함하면 13명이다. 절반 가까이가 A매치 경험이 적은 편이다. 2기까지 A매치 최다 출전 1,2위는 기성용(108경기)와 손흥민(74경기)이었다. 그 둘이 없는 가운데 이청용과 구자철의 가세는 눈에 띄기 마련이다.

이청용과 구자철에게도 의미 있는 소집이다. 2019 아시안컵 참가 여부가 결정될 터다. 나아가 벤투 감독이 기성용처럼 대체 불가 및 구심점으로 판단해 태극마크를 오랫동안 달 가능성도 있다.

명예회복도 꿈꾼다. 이청용과 구자철은 최근 A매치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펼치지 못했다. 당시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좋은 폼을 유지하고 있다. 경기도 꾸준히 출전하고 있다. 10월 A매치 이후 소속팀 경기를 빠짐없이 뛰고 있다. 이청용은 5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다. 도움도 4개나 기록했다. 구자철 또한 DFB 포칼 포함 4경기에서 총 210분을 뛰었다. 선발 출전이 3번이었다.

벤투 감독은 여러 선수의 정보를 취합하고 있다. 그 중에서 직접 두 눈으로 점검해 판단하고자 한다. 이청용과 구자철도 마찬가지다. 벤투 감독은 두 베테랑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청용과 기성용은 각각 손흥민과 기성용의 포지션을 소화할 수도 있다. 둘은 벤투 감독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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