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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병학 기자= 이강인이 첫 1군 무대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라리가 데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발렌시아는 31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2018-19 스페인 국왕컵 32강 1차전 CD에브로와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이날 이강인은 83분간 경기장을 누비며 역사적인 1군 데뷔전을 가졌다.
경기 내용도 훌륭했다. 4-4-2 포메이션의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선 이강인은 가메이로, 미나 등 1군 선수들 사이에서도 전혀 이질감 없는 플레이를 펼쳤다. 후반전에는 과감한 중거리 슛으로 상대 골포스트를 맞추기도 했다. 현지 매체들 사이에서도 "발렌시아의 보배"라며 많은 찬사들이 쏟아지고 있다.
만 17세의 선수가 발렌시아라는 명문 팀 1군 무대에 데뷔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일이다. 이강인은 이번 출전으로 인하여 발렌시아 100년 역사 상 처음으로 성인팀 그라운드를 밟은 동양인이 됐다. 그야말로 역사적인 데뷔전을 치른 셈이다.
경기력도 훌륭했고, 많은 호평을 받고 있는 이강인. 이런 흐름이라면 본격적인 1군 무대라고 볼 수 있는 라리가 데뷔전도 머지않았다. 더군다나 팀의 현 상황도 이강인을 쓰기에 적합하다. 발렌시아의 측면 미드필더 자원인 곤살로 게데스와 데니스 체리셰프가 나란히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졌다. 측면을 책임질 자원이 부족한 상태다.
발렌시아가 공격 쪽에서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는 사실도 이강인의 라리가 이른 데뷔에 힘을 실어주는 이유다. 현재 리그 10경기를 치른 발렌시아는 고작 7골 밖에 넣지 못했다. 1승 8무 1패로 좀처럼 승수도 쌓지 못하니 어느덧 리그 14위까지 떨어졌다. 어느 때보다 '뉴페이스'가 절실하다.
분명 설레발 일수도 있다. 하지만 팀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고, 이강인이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는 점에서 충분히 기대감을 가져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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