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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장군 멍군, 더 크게 웃은 넥센 준PO 진출 [W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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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황석조 기자] 장군 멍군 흐름이 이어졌다. KIA가 웃으면 넥센이 더 크게 웃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자는 넥센 히어로즈였다. 1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경기에서 10-6으로 승리했다.

4회까지 0의 행진이었다. KIA 선발투수 양현종은 부상우려를 극복하고 집중력과 투혼을 발휘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끌었다. 넥센 선발투수 브리검 역시 최근 뛰어난 페이스를 증명하듯 기세를 이어갔다.

승부는 5회 요동쳤다. 한 번씩 기회를 가졌고 양 팀 모두 득점에 성공했다. KIA는 김민식 볼넷, 김선빈 몸에 맞는 공으로 금세 찬스를 만들었고 버나디나가 초구부터 희생번트를 성공했다. 나지완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최형우가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쾌조의 선취 2득점을 날렸다. 후속타는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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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이 와일드카드 결정전서 KIA를 꺾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그런데 5회말 넥센이 더 크게 기회를 잡았다. 야수실책이 원인이었다. 임병욱이 선두타자 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KIA 선취득점의 주인공 포수 김민식의 타구방해로 김혜성을 출루시켰다. 후속타자 김재현은 번트 모션에서 강공으로 바꾸며 내야안타를 때렸다. 순식간에 무사만루가 됐다. 잘 던지던 양현종도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무사만루였지만 1사를 잡을 수 있었던 KIA는 이정후의 타구를 김민식이 파울 플라이를 잡지 못하며 허무한 찬스를 날렸다. 이는 큰 화근이 됐다. 이정후는 결국 희생타로 마무리.

KIA의 악몽은 이어졌다. 폭투에 교체된 유격수 황윤호의 실책 그리고 도루 허용까지. 투수가 임창용으로 바뀐 가운데 샌즈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고 김하성도 달아나는 적시타를 날렸다.

넥센으로 분위기가 몰리던 경기는 KIA 베테랑들 분전에 의해 다시 균형이 맞춰졌다. 김주찬이 출루했고 이범호가 추격의 투런포를 날렸다. 7회에는 버나디나와 나지완의 연속타가 이어지며 다시 동점에 성공. KIA는 찬스를 이어갈 수 있었지만 이정후의 호수비에 의해 꿈이 무참히 깨졌다.

탄력 받은 넥센이 다시 저력을 발휘했다. KIA 불펜을 상대로 공세를 가했다. 이정후와 서건창의 연속안타 추가점, 그리고 샌즈의 투런포가 터지며 쐐기를 박았다.

넥센은 8회말에도 흔들린 상대불펜 상대 추가점을 뽑았다. KIA는 경기 후반부터 완전히 힘을 잃고 말았다.

hhssjj27@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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