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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6 (목)

부지영·강이관 감독, '평화와 통일' 담은 영화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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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영화진흥위원회 제작지원 프로그램에 선정

'한반도 평화와 통일' 주제로 한 기성감독들의 단편영화

부지영 감독은 '여보세요'로 남북 개인 간의 만남 다뤄

강이관 감독은 '우리 둘'로 댄스와 드라마 섞인 신장르 도전

CBS노컷뉴스 유원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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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강이관 감독, 배우 하휘동, 최남미. (사진=인디스토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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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한반도 평화와 통일 영화제작지원에 강이관 감독의 '우리 둘', 부지영 감독의 '여보세요', 두 편의 단편 영화가 확정되어 지난달 25일과 지난 18일 각각 크랭크인했다.

통일부는 2015년부터 해마다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주제로 하는 단편영화들을 선발해 제작지원 해왔다. 특히 올해부터는 영화진흥위원회와 업무협약을 통해 지원을 확대했다. 지난해까지는 공모 제작의 방식으로 제작지원작을 선정했다면, 올해는 기존의 공모 제작 방식으로 동일하게 세 작품을 제작함과 동시에 기성감독들을 선정해 보다 다층적인 '통일' 콘텐츠를 제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통일부 제작지원영화 프로그램에는 '범죄소년'(2012), '사과'(2008)의 강이관 감독, '카트'(2014),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2009)의 부지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강이관 감독의 '우리 둘'은 음악과 영화가 어우러지는 뮤직 댄스 무비(Music Dance Movie·MDM)라는 독특한 구성의 영화로, 강이관 감독이 최초로 시도하는 신장르다. 남북 관계를 남녀 관계에 빗대어 소통과 신뢰의 중요성을 음악과 댄스 그리고 드라마가 어우러지는 독특한 형식에 담아 자칫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평화와 통일'이라는 주제를 밝고 친근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연기와 춤이 한데 어우러져야 하는 만큼 캐스팅에 눈길이 간다. 비보이팀 비주얼쇼크 크루 리더이자 2013년 Mnet '댄싱9' 시즌1에 출연해 우승 및 MVP를 차지했던 '하휘동'과 이효리의 'Seoul', 'White snake'의 안무 및 걸그룹 아이오아이(I.O.I) 출신 가수 청하의 전담 안무가로 활동 중인 최남미가 주연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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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부지영 감독, 배우 이정은. (사진=인디스토리 제공)


'여보세요'는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부양하며 힘겹게 살아가는 정은이 어느 날 북한 여성으로부터 잘못 걸려온 전화를 받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이다. 가장 가깝지만 가장 멀리 살고 있는 남과 북의 사람들이 개인 대 개인으로 서로를 마주하게 될 때, 어떤 편견을 보이고 또 서로의 편견을 걷어내는 순간은 어떻게 오는지 포착한다.

부지영 감독의 디테일한 연출과 함께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영화 '택시운전사'·'변호인'의 배우 이정은, 영화 '배심원들', '허스토리'에서 열연을 펼친 이용이 그리고 박성연, 박희은 등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으로 꽉 채워질 전망이다.

강이관 감독의 '우리 둘', 부지영 감독의 '여보세요'는 10월 중 크랭크업 예정이며, 후반작업을 거쳐 오는 11월 30일 개막하는 제44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이후 공모를 통해 선정된 세 작품과 함께 다섯편의 단편을 한데 묶은 옴니버스 영화도 2019년 개봉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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