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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고현정 '동네변호사 조들호2', 벌써 따라붙은 '리턴' 꼬리표 [ST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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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스포츠투데이 이호영 기자] 아직 고현정에게는 '리턴'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닌다.

14일 고현정의 코디네이터가 배우의 근황을 전했다. 180도 달라진 그의 외형에 이틀 내내 '여러모로' 떠들썩하다. 말 많고 탈 많았던 고현정이기 때문에 체중감량에 성공한 스타에 대한 화제로 그치지 않은 것이다.

고현정의 복귀작 KBS 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2'(연출 한상우)에 시선이 쏠리는가 하면, 앞서 제작진과 갈등을 빚고 중도하차한 문제작 SBS 드라마 '리턴'(극본 최경미·연출 주동민)에 대한 이야기가 또다시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월 고현정은 '리턴'으로 구설에 올랐다. 일련의 과정은 난잡했다. 그가 주동민 PD와 마찰을 빚어 돌연 촬영이 중단됐다는 소식이 들려오더니 폭행설, 갑질설, 지각설 등 갖가지 제보로 만들어진 보도가 난무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는 평소 고현정의 언행을 꼬집는 이들까지 등장했으며, 작품 이외 장소에서의 목격담들이 속출했다.

고현정의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와 SBS는 앞다퉈 부인과 해명을 반복했고, 대중은 실체 없는 설전에 피로감을 느껴갔다. 촬영 중단 탓에 시청률 20%(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목전에 두고 고공행진 중이던 '리턴'은 멈춰 섰고, 애청자의 속은 타들어갔다. 결국 배우 박진희가 자리를 급하게 메워 중후반부부터 주인공의 얼굴이 달라지는 아이러니한 그림으로 매듭지어졌다.

해당 사건은 '리턴 사태'라 표현될 정도였다. 막바지에 이르러 작품성에 대한 평가 없이 '고현정' 이름 석자로 찝찝한 족적을 남긴 채 간신히 종영됐다. 사실이 무언들 결론은 고현정에게는 불명예스러운 퇴장이었고, 찝찝한 꼬리표를 남긴 셈이다. '리턴 사태'로 인한 여파는 지속됐다. 이후 한 건강기능식품 측이 광고 모델이었던 고현정에게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한 것이다. 건강기능식품 측이 광고 모델 고현정에게 손해배상 청구를 한 이유가 일련의 '리턴 사태'탓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그의 근황이 공개된 직후 복귀작 '동네변호사 조들호2'가 급부상했지만, 꼬리표는 현재 진행형이다. 관련 기사 댓글만 봐도 알 수 있다. 작품에 대한 기대보다는 걱정과 불신의 눈초리가 지배적인 상황이다. 제작진과 마찰을 빚은 배우인 것은 사실로 밝혀졌고, 이로 인한 이미지 실추도 엄청났기 때문이다. 시작도 하지 않은 작품이 화제가 됐으나, 문제작 '리턴'의 이야기로 덮인 모양새가 보기 좋지만은 않다.

갑론을박 진흙탕 싸움의 '리턴 사태'였고, 마무리도 명료하지 못했다. 이미지를 먹고사는 배우 인생에 오점이 찍혀 연민의 시선을 보내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고현정은 사태의 중심에 있던 당사자다. 결과적으로 보면 스스로 자초한 일이나 마찬가지. 그는 응당 대가를 받는 중이고, 그래야 마땅한 일이다. 스스로의 언행으로 만들어낸 꼬리표, 떼어내는 것도 본인의 몫이다.

이호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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