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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한신, 신임 사령탑에 야노 2군 감독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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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17년 만에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최하위에 그친 한신 타이거즈가 신임 사령탑에 야노 아키히로(50) 2군 감독을 선임했다.

‘데일리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15일 일제히 한신의 신임 감독 선임 사실을 보도했다. 야노 2군 감독은 이날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에 위치한 한신 구단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구단의 감독 취임 요청을 수락한다”고 밝혔다.

예상된 감독 선임이었다. 한신은 최하위가 확정된 지난 11일 가네모토 도모아키(50·한국명 김지헌) 감독이 전격 사퇴했다. 2016시즌부터 한신의 지휘했던 가네모토 감독은 올해 최하위에 그치며 퇴진을 결정했다.

이후 한신 구단은 차기 감독 후보로 야노 2군 감독을 단일화하고 협상을 해왔다. 미야자키에서 열리고 있는 피닉스리그에서 2군을 이끌고 있던 야노 감독은 14일 오전 오사카로 들어와 이날 공식 수락의사를 나타냈다. 야노 감독은 “구단에서 진심으로 (나를) 원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매일경제

2008 베이징올림픽 야구 한국과의 경기에서 가와카미 켄신과 얘기중인 포수 야노 아키히로. 사진=ⓒAFPBBNews = News1


가네모토 감독과 도호쿠복지대에서 함께 선수생활을 했던 야노 신임 감독은 1991년 주니치 드래건스에 입단, 프로에 데뷔한 뒤 1998시즌부터 한신으로 팀을 옮겨 2010시즌까지 뛴 한신의 레전드다. 한신에 몸 담았을 때는 가네모토 전 감독과 함께 2003, 2005시즌 한신의 센트럴리그 우승의 주역이었다. 또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는 일본 대표팀에 선발돼, 일본 안방을 지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선수다.

야노 감독은 2016년 가네모토 감독과 함께 1군 작전 겸 배터리 코치로 한신에 돌아왔고, 올 시즌부터는 2군 감독을 맡았다. ‘초적극적인’이라는 슬로건으로 취임 첫해 한신 2군을 웨스턴리그(2군리그) 우승으로 이끌었고, 리그 신기록인 팀도루 163개를 기록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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