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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이재명 측 "특정부위 점 없다…김부선, 증거 없이 주장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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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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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배우 김부선이 제기한 자신의 '신체 특징' 주장과 관련해 강공에 나선 가운데 측근 역시 "점이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김용 경기도 대변인은 15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지사께서 모멸감을 감수하고 신체검증을 받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며 "관련 의혹들이 증폭되고, 경기도정에 상당한 방해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김부선이 제출한 녹음파일을 언급하며 "(이 지사의 특정 부위에) 점은 없으며, 녹음파일은 절대적으로 허위 사실"이라며 "수사팀에서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의료진 내지는 관계인들, 경찰도 참여해서 공적인 방법으로 빨리 논란을 종식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레이저 시술을 통한 점 제거 가능성에 대해 김 대변인은 "그런 의혹이 있다면 피부과뿐만 아니라 성형외과 의사까지도 동참해서 의혹을 완전히 해결하고 싶다"면서 "이번 기회에 이 지사를 향한 논란들이 깔끔하게 종식되고 경기도정에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특히 "김부선 씨 측은 증거가 차고 넘친다고 여러 차례 말했지만 한 번도 어떤 증거를 내놓은 적이 없다. 특히 최근 (이 지사의) 은밀한 부분의 특징을 언급하면서 법원에 결정적인 증거로 쓰겠다고 녹음 파일을 유포해 놓고 이제 와서 이 주장을 바꾸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게 자신 있다면 그동안 얘기했던 차고 넘치는 증거 한 가지라도 내놓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일갈했다.

이재명이 휘말린 신체 특징은 지난 4일 한 익명의 트위터 유저가 공개한 김부선과 공지영 작가의 통화 녹취 파일에서 등장했다. 2분 20초, 짧은 길이의 해당 녹취에는 김부선이 "이 지사의 신체 특징? 남성 주요 부위 부근에 큰 점이 있다. 법정에 갔을 때 최악의 경우 꺼내려 했다"고 말하는 부분이 담겨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일주일 넘게 침묵을 지키던 이 지사는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당장 (다음 주) 월요일부터라도 신체검증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도민과 국민 여러분께 이런 문제로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며 "참담함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더 이상 이 문제로 경기도정이 방해받지 않도록 제 신체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경찰수사에 협조해 경찰이 지정하는 방식으로 김 씨 주장이 거짓임을 입증하겠다" 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또 "모멸감과 수치심에 몸 둘 바를 모르겠지만 저의 이 치욕과 수모가 소모적 논란의 종식, 도정의 안정에 도움된다면 이 역시 공직자가 짊어질 책임의 일부로 기꺼이 받아들이겠다"고 전했다.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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