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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서현 "소녀시대, 제일 친한 친구…소중함 많이 느껴요"[SS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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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이제는 배우 서현이 낯설지 않다.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서현이 배우로서 한 단계 더 도약했다.

서현은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시간’에서 주인공 설지현 역을 맡아 깊은 감정 연기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정말 힘들었다. 감정 소모가 많은 캐릭터여서 마친 후 일주일 정도 아팠던 것 같다”고 특별한 종영 소감을 전했다.

서현이 연기한 설지현은 치열한 삶을 살아가며 매번 절박한 상황에 놓이게 되는 그야말로 ‘극한 캐릭터’였다. 그는 “이전 작품은 다른 활동도 병행해 모든 집중력을 발휘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아쉽고 갈증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작품 하나만 집중할 수 있었다. 일상까지도 작품에 맞췄다. 고민하다가 나만의 시간이 필요하다 생각했다. 원래 부모님과 살았는데 작품 하는 동안만 따로 살았다. 깊은 슬픔을 갖고 있는 캐릭터인 만큼 사람들도 거의 안 만났다”고 노력을 전했다.

이어 “그러다 보니 인간 서주현의 멘탈도 힘들어졌다. 그래도 모든 것을 쏟아 부은 만큼 후회는 남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시간’은 작품 외적인 요소가 더 주목 받은 것이 사실이었다. 남자주인공을 맡은 배우 김정현이 건강 문제로 중도 하차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서현은 “책임감이 너무 커졌다. 내가 여기서 흔들리거나 잘못하면 작품 자체를 망칠 수도 있겠다 생각했다. 아무렇지 않은 척 했지만 사실 되게 겁이 났다. 그래도 주변에서 그 마음을 알아주셔서 응원도 많이 해주셨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또한 “철갑 멘탈이 된 것 같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두렵지 않다”고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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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겸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서현. 사진 | 한신엔터테인먼트 제공


오랜 시간 누구보다 서현과 가까운 사이였던 소녀시대 멤버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서현은 “엄청 걱정했었다. 단체 채팅방에서 이야기도 많이 해줬고 언니들이 힘내라며 촬영장에 간식차도 보내줬다. 효연 언니는 직접 찾아왔었는데 보자마자 눈물이 나더라”고 말했다. 또한 “이전에도 항상 가족 같다고 생각했지만 요즘 더 많이 그런 것을 느낀다. 떨어져서 활동하다 보니 서로 소중하고 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진짜 많이 힘이 됐다”고 애정을 전했다.

서현을 비롯해 소녀시대 멤버들은 최근 유닛, 솔로,배우 등 다양한 개별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각자의 활동이 바쁘지만 꾸준히 만나며 우정을 이어간다고. 서현은 “만날 때마다 너무 좋다. 10대로 돌아간 것 같다. 할머니가 될 때까지 이렇게 지내자 하고 감사하다. 서로 ‘너네가 제일 친한 친구다’고 말한다. 예전에는 싸우기도 했지만 요즘은 소중함을 많이 느낀다”고 소녀시대의 특별한 의미를 말했다.

지난 2007년 데뷔해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이렇게 돈독한 우정을 유지할 수 있는 비법을 묻자 “이야기를 많이 한다. 예전엔 매일 자기 전에 5분이라도 촛불을 켜놓고 이야기를 했다. 서로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각자 너무 다르게 살아온 사람들이 같은 집에서 몇 년 이상을 사는 것이 힘들지만 이야기를 하며 서로에 대해 공부를 할 수 있었다”고 비결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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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신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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