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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또 일어나지 않길"...'어서와' 터키 3人, UN공원서 전사자 추모·눈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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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어서와' 터키 3인방(메르트, 미카일, 지핫)이 부산의 UN 기념공원을 방문해 모두를 숙연하게 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MBC every1 예능 프로그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이하 '어서와')에서는 터키 친구들이 부산으로 향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터키 3인방은 새벽 4시에 일어나 무언가에 대해 열띤 토론을 하고, 노트북으로 인터넷 검색을 하며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다. 또한 정장으로 갈아입어 궁금증을 안겼다. 이어 그들이 도착한 곳은 서울역이었다. 오전 6시에 서울에서 부산으로 향하는 기차를 예매한 것.


앞서 이들은 한국을 오기 전 부산을 가고 싶은 도시로 꼽았다. 터키 친구들은 제작진에게 "형제를 만나러 가기 위해서 부산을 가고 싶다"고 알린 바 있다. 이들은 편의점에서 먹을거리, 신문 등을 구입해 기차에 몸을 실었다. 출발한 후 이들은 좌석이 역방향이라는 사실에 다소 놀란 모습을 보였다. 터키에는 역방향 좌석인 기차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


이윽고 부산역에 도착한 후, 이들은 한껏 들뜬 모습으로 택시를 탔다. 목적지는 UN 기념공원으로 지핫은 "할아버지, 할아버지의 친구들, 이웃 등이 한국전쟁에서 전사해 700개가 넘는 무덤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 꼭 가보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미카일은 "저희 할아버지가 아니더라도 친구의 할아버지, 주위 가까운 사람들이 한국을 돕기 위해 한국 전쟁에 참전했고, 용사로 생을 마감했다. 그곳에 꽃을 놓으러 가길 원한다"고 했다.


메르트는 "멋진 곳이다. 도심에 있고 관리도 잘 되고 있다"며 UN기념공원을 마주한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이내 생각보다 많은 묘역 앞에 모두는 숙연해졌다. 메르트는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했다"며 안타까워했고 미카일은 "정말 많은 용사가 참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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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핫은 묘비에 쓰인 사망 당시 나이를 보며 "너무 어린 나이에 순국했다. 신이 그들과 함께 하기를"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묘역의 글들을 읽거나, 묘역에 손을 올리며 추모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추모관으로 향해 한국전쟁 영상을 경건한 자세로 봤다. 영상에는 "당신의 내일을 위해 우리의 오늘을 바쳤다" 등의 글귀와 전쟁 당시 영상이 나왔다. 먼저 미카엘이 눈물을 훔치더니 이내 모두가 우는 모습을 보였다.


근처 재래시장으로 발길을 돌린 이들은 과일 등을 구입하며 시간을 보냈다. 과일을 시장 바닥에 떨어뜨리며 허당기도 발산했다. 또한 평소 인삼을 먹고 싶어 했던 이들은 인삼 구매에도 나섰다. 터키 남자들은 인삼 효능에 대한 로망이 있다고. 세 사람은 인삼을 시식한 후 "효과가 있는 것 같다", "난 친구가 아이가 안 생겨서 주려고 했던 거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다음 목적지인 광안리 해수욕장으로 향해 부산 바다를 즐겼다.


한편,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MBC every1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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