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홍석천과 신이, 남희석의 고향살이가 공개됐다. 홍석천은 커밍아웃 당시를 회상했고, 신이는 부모님과 어색한 만남을 가졌다. 남희석은 냉동실을 두고 어머니와 팽팽하게 맞섰다.
11일 방송된 tvN '엄마 나 왔어'에서 홍석천이 부모님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공개됐다. 이날 집에는 홍석천의 셋째 누나 홍은실 씨가 깜짝 방문했다. 홍은실 씨는 홍석천과 정반대의 성격을 보여주며 웃음을 안겼다.
식사 시간, 홍석천의 어머니는 갈치를 직접 발라 홍석천의 밥 위에 얹어줬다. 반면 홍석천의 셋째 누나에게는 직접 발라 먹으라고 했다. 아들을 애지중지하는 어머니의 모습, 이와 관련 홍석천은 "엄마가 대접을 받아본 적이 없다더라. 그래서 셋째 누나를 낳았을 때 쫓겨나기도 했다더라. 저를 낳고는 위치가 급상승했다. 엄마 인생에서 아들은 대단히 의미가 있는 아들"이라고 말했다.
가족들이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있었다. 홍석천은 "내가 힘들었을 때가 커밍아웃하고 4년"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홍석천은 18년 전 커밍아웃을 했다. 홍석천의 어머니는 "엄마는 그저 네가 그렇게 힘든 걸 몰랐다. 우리 아들은 똑똑하고 잘나서 연예인이 되어서 잘 나가는 줄로만 믿었지. 힘들어하는 걸 몰랐다"고 말했다.
홍석천은 "커밍아웃하고 엄마가 우리 집에서 일주일인가 있었다. 처음으로 엄마가 나랑 일주일을 살았다"라고 말했는데, 이는 홍석천이 다른 선택을 할까 봐 어머니 나름대로 신경을 쓴 거였다. 어머니는 "그때 내가 진짜 우울했다"고 덧붙였다.
또 홍석천의 어머니는 "내가 낳고 키웠으니까 어디 부족한 게 없는 걸 알잖나. 아들로 태어났고, 아들로 컸고 근데 그럴리가 있나. 믿어지지 않았다"고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이어 20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간 신이의 모습이 공개됐다. 신이는 촬영에 앞선 제작진과 미팅에서 "독립한 지 20년 됐다. 대학교 1학년 때 서울로 올라왔다"며 "아빠와 아무 추억도 없다. 아빠랑 애정이 없는 것 같다. 추억도 만들어보면 나중에 후회하지 않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밝혔다.
신이는 경북 영천의 부모님 집으로 향했다. 부모님을 만난 신이는 어색하게 인사를 건넨 뒤 부모님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세 사람 사이에는 어색한 기류가 흘렀다. 결국 신이의 어머니는 딸, 아들들에게 모두 전화를 걸어 "집으로 오라"고 했다.
신이의 어머니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신이 오면 애들을 다 부른다. 다른 아이들하고 있으면 덜 어색하니까"라며 "애들 다 공부시켜주고 빚 갚아주고 고생만 시킨 것 같아서 미안하다. 그래서 죄스럽고 미안하고 어색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신이는 또 "언니가 그런 얘길 했다. 사람을 불편하게 하는 재주가 있다고"라며 "이걸 극복하는 프로그램이잖나. 도와주셔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남희석은 어머니와 냉동실 청소를 두고 팽팽하게 맞섰다. 남희석은 "냉동실 때문에 난리가 난 적 있다. 성에가 붙어서 안 열리는 것도 있더라. 난 오히려 건강을 해칠까 봐 걱정이더라. 그것 좀 정리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반면 어머니는 "굉장히 보물로 보이는 것들이다. 동의 없이 두 번이나 버렸다. 그때 충격이 엄청 컸다. 그래서 이번에는 진짜로 못 버리게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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