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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하고 싶은 게 많은 로이킴 #음악 #군대 #공부 [MK★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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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나영 기자] 역시는 역시였다. 역시 로이킴이었다.

지난 2월 발표한 ‘그때 헤어지면 돼’로 차세대 발라더로 자리매김한 로이킴이 지난달 18일 자작곡 ‘우리 그만하자’를 발매했다.

로이킴의 신곡 ‘우리 그만하자’는 직접 작사, 작곡한 곡으로, 애절한 보이스와 쓸쓸하고 담담한 현실적인 가사가 리스너들의 공감을 자아내는 곡이다. ‘그때 헤어지면 돼’로 음원 차트 1위를 휩쓸었던 로이킴은 다시 한 번 음원 강자의 저력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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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킴 사진=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


Q. ‘우리 그만하자’를 소개하자면.

“기존 노래를 들어보면 음역대가 많이 어렵지는 않다. 근데 이 노래는 가성과 반가성, 진성을 많이 넘나드는 곡이라 목을 확실히 풀고 해야한다. ‘그때 헤어지면 돼’ 이후에 나오는 곡이라 걱정이 많이 됐다. 그에 따른 부담감이 생길 수 있지만, 가사 한글자마다 신경을 쓰며 노래 만드는 것에 집중했다. 또 노래 자체에 악기가 많지 않은 편이라 최소의 악기로 채우는 것에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다.”

Q. 자작곡이다 보니 경험이 담겨있을 것 같다.

“경험담이 아니라고 할 수는 없다. 보고 느낀 게 스며들었을 것이다. 근데 제 이야기만 담으려면 한정적일 것 같았다. 길을 막아버리려고 하는 것 같아서, 사람들이 대부분 경험하는 것들이 무엇일까를 생각해보면서 경험하면서 썼던 것 같다.”

Q. 1위를 휩쓴 ‘그때 헤어지면 돼’ 연장선으로 쓴 건가.

“그런 거는 아닌데 이어지게 되더라. ‘그때 헤어지면 돼’는 이별이 아니라 권태기같은 느낌이었다. 이게 지나고 나서 헤어질 시간이 왔는데 이걸 이겨내야 하는 한 남자, 여자의 모습이 이번에 담긴 것 같다. 애써 쿨한 척 그만하자고 하지만, 마음은 그렇지 않고. 복합적인 감정을 담으려고 했다.”

Q. ‘우리 그만하자’는 완성까지 얼마나 걸렸나.

“이 노래는 7~8개월 걸린 것 같다. 시간이 오래 걸린 것 같다. 너무 많이 들으니까 저도 나중에는 못 듣겠더라. 그래도 만족하는 수준이라서 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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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킴 사진=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


Q. 기존 발매된 곡은 원곡과 완성본이 다른 편이라고 했었다. 이번에는 어땠나.

“냈던 곡 중에 편곡이 가장 자연스럽게 됐다. 작곡한 것 중에서도 가장 덜 바뀐 것 같다. 다른 곡들은 차이가 많이 나기도 했는데, 함께 하는 분이 건들지 말고, 필요한 악기만 넣자고 해서 그렇게 작업을 시작했다. 처음 썼을 때는 아이폰 녹음기로 기타랑 목소리만으로 녹음을 했다. 그 부분을 처음부터 섬세하게 살리자고 해서. 섬세한 편곡이 나온 것 같다.”

Q. 학업과 가수 활동을 병행중이다. 곧 졸업할 텐데, 향후 활동 계획이 있나.

“한 학기 남았다. 4학년 2학기다. 이제 다왔다. 1년 내내 한국에서 활동을 해본 적이 없어서 졸업 후에는 1년 동안 제 몸을 불태울 정도로 음악과 음악에 얽힌 일만 하고 싶다. 시간에 쫓겨서 일을 했는데, 조금 더 편안한 마음으로 활동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우선이다. 군복무는 제가 해야 할 일이라 해야하고, 대학원도 가고 싶은 마음도 있다. 할 게 너무 많다.”

Q. 개인적으로 20대가 가기 전에 하고 싶은 게 있다면.

“이집트, 인도는 꼭 갈거다. 해외에서 앨범도 내고 싶고, 지금은 일본어 배우는 중이다. 프랑스어도 배워야한다. 복근도 만들어야한다. 이때 안 만들면 나중에 답이 없다고 해서 만들고 싶다. 주위에서 나이들면 만들기 힘들다고 하고 30살 때 부터는 내려놓으라고 해서, 몸도 멋있게 만들고 싶다. 그 정도만 해도 30대가 넘을 것 같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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