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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경솔·죄송"…'욕설 SNS' 쌈디, 불필요했던 논란·필요했던 사과 (종합) [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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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장진리 기자] 가수 쌈디(사이먼 도미닉)가 SNS 욕설 논란에 결국 사과했다.

쌈디는 9일 DJ 웨건과 함께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진행했다가 욕설 논란에 휩싸였다. 팬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던 쌈디는 일부 악플에 참지 못하고 거친 욕설을 내뱉었고, DJ 웨건의 만류에도 분노를 참지 못했다. 이 영상이 공개되면서 쌈디의 행동을 두고 팬들간의 언쟁이 벌어졌고, 결국 쌈디는 자신을 둘러싼 일련의 논란에 고개를 숙였다.

쌈디가 폭발한 것은 '인맥 힙합'이라는 일부 네티즌들의 발언이었다. 쌈디는 DJ 웨건과 동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DJ 웨건 노래를 적극 추천했다. 이런 쌈디의 모습에 일부 팬들은 '인맥 힙합'이라는 댓글을 남겼고, '인맥 힙합'이라는 말에 쌈디는 결ㅅ국 분노를 참지 못하고 거친 말들을 쏟아냈다.

쌈디는 "인맥힙합이라고 하는데 얘가 인맥이 없을 것 같아? 인맥이 넓으니까 인맥힙합 하는 거지. 그냥 들으면 되지. 듣기 싫으면 듣지 말든가. 그냥 방구석에서 음악 듣고 있으면서"라고 분노했다. DJ 웨건이 쌈디를 만류했지만, 쌈디의 분노는 쉽사리 식지 않았다. 쌈디는 "음악을 쉽게 만드는 줄 아냐. 짜증나니까 듣지 마. 너 같은 XX가 노래 안 들어도 다 들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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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디의 거침없는 발언에 결국 논란이 불거졌다. 특히 쌈디가 최근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 출연, 래퍼의 삶과는 반대되는 조용하고 순한 일상을 공개한 바 있어 논란은 더욱 뜨거워졌다. 일부 팬들은 "쌈디 마음이 이해가 된다"고 말했다. 쌈디는 최근 '나 혼자 산다' 등에 출연해 음악 작업에 대한 괴로움을 토로한 바 있다. 때문에 자신의 음악 세계를 다소 비하하고 부정하는 듯한 일부 발언에 쌈디가 억눌러 왔던 분노를 터뜨린 것 아니냐는 추측이다.

반면 "쌈디가 잘못했다"는 반응도 있다. 자신의 공간인 SNS에서 진행된 방송이긴 하지만, 쌈디가 뱉은 발언들은 필터링을 거치지 않은 지나치게 날 것의 이야기들이었다. 매우 화가 난 상태였긴 했지만, 불특정 다수가 보고 듣고 있는 상황에서 "듣기 싫으면 처듣지마. XX 짜증나니까", "음악을 만드는 거에 대해서 너네는 평가할 게 아니라고", "음악하는 사람 XX으로 보이나봐" 등의 발언을 쏟아낸 것은 쌈디가 경솔했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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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커지자 쌈디는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했다. 쌈디는 "지난밤 인스타라이브를 통해 적절치 않은 언행과 욕설로 많은 분들께 불쾌감을 드려 죄송합니다. 변명의 여지없이 저의 실수이며, 저의 경솔한 말과 행동으로 인해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또한 쌈디는 "보내주신 비판과 우려의 말씀들 감사드립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깊이 반성하고 더 신중한 언행과 성숙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성숙한 태도를 보이겠다고 약속했다. /mari@osen.co.kr

[사진] OSEN DB, 쌈디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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