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KT와 DH 앞둔 롯데, KIA 이겼지만 걱정만 남았다

[스포티비뉴스=부산, 홍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타격전 끝에 KIA 타이거즈를 꺾었다. 연장 11회에 짜릿한 역전 드라마가 펼쳐졌다.

롯데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KIA와 홈경기에서 11-10으로 이겼다. 타선이 터지면서 KIA 마운드를 흔들었고 연장 11회 말 문규현이 길었던 경기를 끝냈다.

그러나 마냥 웃을 수는 없었다. 시즌 13차전에서 선발 등판한 송승준이 수비 도움도 받지 못했지만 2⅔이닝 8실점으로 부진했다. 송승준이 조기강판된 이후 무려 7명의 불펜 투수들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명우, 윤길현, 고효준, 오현택, 구승민, 진명호, 그리고 마무리 투수 손승락까지 투입됐다. 짜릿한 역전승으로 이날 KIA전에서는 웃었지만 다음 경기가 걱정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롯데는 10일 KT 위즈를 홈구장으로 불러들여 더블헤더 경기를 치른다. 이날 KIA전에서 불펜 소모가 컸다. KT전에서는 선발투수가 길게 막아줘야 한다.

치열한 5위 싸움을 벌이는 KIA와 맞대결을 중요하게 여겼지만, 그렇다고 KT 위즈전을 가볍게 치를 수도 없는 상황이다.

롯데는 아직 6위다. 이날 KIA와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며 승차 없는 6위지만 무승부가 2차례 있다. 승률에서 밀린다. 때문에 앞으로도 한 경기 한 경기 총력전을 펼쳐야 하는데 선발 송승준의 조기강판으로 큰 부담을 안고 남은 경기에 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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