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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문규현 끝내기' 롯데, 연장 접전 끝 KIA 격파…승차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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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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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롯데 자이언츠가 문규현의 끝내기 2루타에 힘입어 KIA 타이거즈를 제압했다.

롯데는 9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KIA와의 홈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1-10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66승2무70패를 기록하며 5위 KIA(68승72패)와의 승차를 제로로 만들었다. 승률에서 밀려 6위에 머물렀지만, 롯데가 오는 11일부터 KIA와의 3연전을 앞두고 있는 만큼 마지막까지 와일드카드의 주인공을 예상할 수 없게 됐다.

문규현은 9회말 동점 희생플라이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간데 이어, 연장 11회말 끝내기 2루타를 터뜨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롯데였다. 롯데는 1회말 조홍석과 손아섭의 연속 볼넷과 전준우의 내야 땅볼로 1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이대호의 1타점 내야 땅볼과 채태인의 1타점 적시타로 2점을 선취했다.

기세를 탄 롯데는 2회말 전병우의 볼넷과 번즈의 2루타로 무사 2,3루를 만든 뒤, 안중열의 적시타로 3-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KIA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KIA는 3회초 1사 이후 버나디나의 볼넷과 나지완의 중견수 방면 2루타로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이어 안치홍의 2타점 2루타로 반격을 시작했다. 롯데에서는 중견수 조홍석의 연이은 실책성 플레이가 아쉬웠다.

분위기를 바꾼 KIA는 이후 김주찬과 김선빈의 연속 내야 안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범호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는 김민식의 역전 밀어내기 볼넷과 박준태의 주자일소 3타점 3루타, 버나디나의 1타점 적시타로 순식간에 8-3까지 달아났다.

롯데는 3회말 전준우의 몸에 맞는 공과 이대호의 안타, 채태인의 내야 땅볼로 1사 2,3루를 만들었다. 이어 문규현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이후 전병우의 내야 안타와 번즈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롯데는 안중열의 1타점 적시타, 대타 민병헌의 2타점 적시타를 보태며 다시 7-8로 따라붙었다. 경기의 향방은 다시 미궁에 빠졌다.

이후 한동안 KIA의 살얼음 리드가 이어졌다. KIA가 도망가지 못하고, 롯데도 추격하지 못하면서 양 팀 모두 교착 상태에 빠졌다.

흐름을 바꾼 팀은 롯데였다. 롯데는 6회말 민병헌과 전준우의 안타로 1사 1,3루를 만들었다. 이어 이대호의 적시타로 8-8 균형을 맞췄다. KIA는 8회초 최형우의 1타점 적시타로 다시 앞서 나갔지만, 롯데는 9회말 전준우, 이대호의 안타로 만든 득점권 찬스에서 문규현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에서도 좀처럼 승부는 갈리지 않았다. KIA는 연장 10회초 롯데의 어설픈 수비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안치홍의 희생플라이로 10-9를 만들었다. 그러자 롯데는 연장 10회말 무사 만루 찬스에서 민병헌의 희생플라이로 응수했다.

결국 승부는 연장 11회에 결정됐다. 롯데는 연장 11회말 1사 이후 대타 한동희의 2루타로 끝내기 찬스를 잡았다. 채태인의 고의4구로 이어진 1사 1,2루 상황. 타석에 들어선 문규현은 좌익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 2루타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결국 롯데가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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