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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POP초점]"뉴욕 접수→문화훈장 수여"…방탄소년단이 써 내려간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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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헤럴드POP=고승아 기자]그룹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뉴욕 시티 필드 무대에 올랐다. '월드 와이드'급 클래스를 선사한 방탄소년단은 역사적인 순간은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6일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투어를 열고 4만여 팬들과 3시간 동안 호흡했다. 시티필드는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의 홈구장으로 앞서 폴 매카트니, 비욘세, 레이디 가가 등의 세계적 팝스타들이 무대를 펼친 바 있다.

지난달 5일부터 북미 투어에 돌입했던 방탄소년단은 지난 6일 뉴욕에서 화려한 피날레를 마무리했다. 이색적인 풍경도 곳곳에서 펼쳐졌다. 시티필드 입구에는 1500여 명의 팬들이 선착순 입장을 위해 이틀 전부터 텐트를 치고 콘서트를 기다렸다. 뉴욕 지하철 당국도 지하철을 추가 편성하고, 영어 안내문과 한국어 안내문을 붙여 배려했다.

특히 방탄소년단을 향한 아미의 열정도 빛났다. 공연 내내 라이브 퍼포먼스를 선사한 방탄소년단과 함께 아미는 끊임없는 한국어 떼창과 환호로 보답했다. 공연 전에는 단체 플래시몹으로 '러브 유어셀프' 투어의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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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공연 이후 뉴욕타임스, 롤링스톤, NME 등 미국 및 영국 매체들의 집중 보도도 이어졌다. 뉴욕타임스는 "미국에서 가장 성공한 케이팝 가수"라면서 "4만 명의 관객과 함께한 토요일 밤 공연은 때론 땅이 흔들릴 정도로 활기찬 공연이었다"고 평했다.

이어 롤링스톤도 "일곱 멤버들은 이전 케이팝 그룹이 가지 못했던 길을 당당히 걸어가고 있다"면서 팬들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CBS, Fox 등 뉴욕 지역뉴스들도 현장 소식을 리포트로 전했다. 영국 NME도 "방탄소년단은 이미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있지만, 그들의 팬들이 말하듯이 이는 시작일 뿐"이라고 극찬했다.

방탄소년단은 "LA를 시작해 오늘 이곳이 북미 투어의 마지막 밤이다. 시티필드까지 오게 되어 믿기지 않는다. 꿈꿔왔던 소중한 꿈 하나가 이루어졌다. '빌보드 200'에서의 두 번째 1위, 새 투어 시작, 유엔 연설, 미국에서의 첫 번째 스타디움 공연 등 정말 영광이다. 이 모든 것을 실현할 수 있게 해준 아미(ARMY)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멤버 지민은 눈물을 흘리며 남다른 소감을 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방탄소년단은 최근 빌보드200 1위, 핫100 10위 등에 이어 유엔 총회 연설, 뉴욕 시티 필드에서 공연까지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최초-최고-최단 기록을 남겼다. 특히 '러브 유어셀프'로 2년 반을 달려온 방탄소년단은 자신들의 메시지를 충실히 전하며 이 같은 역사를 세워 더욱 뜻깊을 터.

국내에서도 '화관문화훈장을 수여하며 역대 최연소로 문화훈장을 받게 됐다. 이낙연 총리는 "외국의 수많은 젊은이가 우리말로 된 가사를 집단으로 부르는 등 한류 확산뿐만 아니라 한글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역사적인 순간을 만들어내고 있는 방탄소년단은 북미 투어를 마무리하고 9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러브 유어셀프' 유럽 투어를 이어간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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