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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라디오쇼' 최현우가 밝힌 마술의 모든 것 #평양공연 #한국 마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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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진=KBS


[헤럴드POP=고승아 기자]마술사 최현우가 평양 공연부터 마술의 모든 것에 대해 설명했다.

9일 방송된 KBS 라디오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직업의 섬세한 세계' 코너에서 박명수는 마술사 최현우와 이야기를 나눴다.

최현우는 이날 "북한 방문으로 최근 보도국 라디오에 많이 출연했다"면서 "다른 연예인분들과 다르게 김정은 위원장, 문재인 대통령님 옆에서 바로 마술을 해서 제 인생 최고로 긴장됐다. 거기서 이제 대한민국 대표 마술사라 소개하고 시작했는데 실수하면 큰일 아니냐. 텔레파시 마술을 선보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거 틀리면 진짜 큰일나는데 진짜 떨렸다. 텔레파시 마술이 통해서 '이거 어떻게 하는거라우!' 이렇게 말하길래 제가 잘 말하고 넘겼다. 통일이 되면 알려드리겠다고 전했다"면서 "원래 북한 분들이 마술을 굉장히 좋아하고 국가예술산업으로 지정돼 있어서 굉장히 좋아하셨다"고 후기를 전했다.

최현우는 또 "김정은 위원장이 김 부위원장을 뽑았다. 그리고 제가 큐브를 직육면체 맞추기를 드리고 섞어달라 했더니 어르신 분이라 숨기고 큐브를 섞고 하더라. 근데 갑자기 김정은 위원장이 '마술은 그렇게 보는거 아니라우'라고 소리치더라. 그래서 북측 분들이 마술 하나 할 때마다 박수를 쳐주셨다"고 일화를 밝혔다. 이어 "아직까지 믿기지 않고 정말 마법처럼 통일이 슉하고 일어났으면 한다"고 소감을 더했다.

박명수가 '평양냉면'에 대해 묻자 "냉면 얘기 100만 번 했다. 서울에서 파는 것과 다른 맛이다. 꿩 육수다. 많은 분들이 착각하시는 게 옥류관에 풀코스로 다 먹고 마지막에 냉면이 나온다. 밍밍한 맛이 없고 맛있었다. 코스 요리 감자전, 불고기 이렇게 쭉 나온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마술사로서 자신의 수입에 대해 "매년 다르다. 충분히 먹고 살만 하다. 저는 전국투어를 하는데 1년에 30개 이상 돈다. 그리고 중국, 일본에서 한다. 평일에도 행사를 계속 돌고 있다. 대학교 축제도 많이 가고 기업 행사도 많이 한다. 클라이언트가 원하는대로 평양까지 갔지 않느냐.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의 마술 수준에 대해 최현우는 "한국 수준 높다. 수상을 미친듯이 하고 있다. 수준이 굉장히 상위권이다"라면서 "심사위원 대륙 별로 6명인데 아시아는 저다. 깨알 자랑이다. 3년마다 열리는 마술 올림픽 각 부문별로 새로운 마술, 기술을 채점한다. 그리고 너무 신기한 건 관객과 짠 게 아니란 것을 증명해야 한다. 올림픽 룰이다"라고 설명했다.

세계적인 마술사 데이비드 카퍼필드에 대해서도 "요즘도 열심히 하신다. 매출 1조를 달성했다고 하더라. 최근에 결혼하시고 딸이 있으신데 마술이 더 따뜻해지셨다. 일도 더 많이 하더라"면서 "저도 카퍼필드처럼 KBS 정도는 없앨 수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현우는 고교 동기 하정우와 관련해 "그때도 인기가 굉장히 많았다. 여고 학생들이 하정우를 기다리고 그랬다"면서 "부러웠다. 말도 잘 못하고 내성적이었다. 근데 카퍼필드 형님이 여자연예인에 반지를 드리는 퍼포먼스를 봤다. 저도 여자친구가 원하는 걸 다 만들어 줄 수 있겠구나 싶었다. 취미로 시작하다 재밌더라. 아버지가 나가라고 해서 나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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