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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손혜원 의원의 강공 "선동열 감독 선임 과정도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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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뉴스1 DB © News1 주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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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선동열 감독을 향한 드라이브를 이어갔다.

손혜원 의원은 지난 8일 밤 보도자료를 통해 "KBO의 선동열 감독의 선임 과정도 불투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손혜원 의원은 8일 오전 "KBO가 국회에 제출한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최종 엔트리 선발 회의록은 사후에 작성된 가짜"라고 주장했다.

선발 회의가 6월11일 열렸음에도 KBO가 대한체육회에 제출한 문서에는 선수들의 기록이 6월19일을 기준으로 적혀 있다는 점을 문제삼았다. 회의록이 회의 당시 작성된 것이 아닌, 사후에 만든 가짜라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KBO는 "선수 선발 8일 후인 19일, 대표팀 선발 회의 결과를 토대로 한 대한체육회 제출용 선발 근거 '회의록'을 작성해 6월21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를 통해 대한체육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회의록은 선발 회의 결과를 정리한 문서로 당일 선수 선발의 평가 근거가 된 자료가 아니다. 6월10일까지 선수 기록을 요약 정리한 것이 대표 선발 근거 자료이고, 하단부 '통산기록'은 6월19일까지 기록을 업데이트한 참고용"이라고 반박했다.

실제 KBO는 두 가지 기록이 시점 별 다른 기록임을 명확히 회의록에 적어놨다. 회의록이 사후에 작성된 점은 인정하지만 조작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는 것이 KBO의 입장이다.

그러자 손 의원은 다시 보도자료를 내 이번에는 선동열 감독의 선임 과정을 지적했다. 당시 회의록에는 선발 과정에 대한 부분은 물론이고 회의가 열린 일시와 참석자조차 기재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 손 의원 측의 주장이다.

손 의원 측은 "선동열 감독을 사전에 내정해 놓은 상태에서 형식적으로만 회의를 했거나, 회의 자체가 존재하지도 않았다. 추후 국회의 자료 요청에 급조한 문서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했다.

이어 "선동열 감독이 선임된 2017년 7월 당시 KBO 총재는 그해 12월 물러난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이며 사무총장은 양해영 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부회장"이라며 "양 부회장은 이번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손 의원은 "아시안게임 선수선발 과정뿐만 아니라 선동열 감독을 선임한 과정도 의혹투성"이라며 "KBO와 KBSA는 국민들 앞에 한 치의 거짓도 없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할 것"이라고 비난의 강도를 높였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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