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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벤투호, 고딘 앞세운 우루과이 상대로 공격력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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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8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훈련을 하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12일 우루과이(서울), 16일 파나마(천안)와의 평가전을 치른다. 2018.10.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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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수비 쪽보다는 공격 쪽에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 8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벤투 감독의 두 번째 소집이다. 벤투호의 첫 번째 소집은 성공적이었다. 북중미의 다크호스라 불리는 코스타리카를 2-0으로 꺾었고 '남미 챔피언' 칠레와 0-0으로 비겼다. 2경기에서 단 한골도 내주지 않으면서 한국은 1승 1무로 9월 일정을 마무리했다.

벤투 감독은 지난 8일 "수비 쪽은 이미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빌드업 과정도 좋다. 수비수 개개인 모두 좋은 능력과 열정을 갖췄다"고 수비에 만족감을 표했다.

하지만 2경기에서 2골에 그친 공격력은 아쉬움을 남겼다. 벤투 감독 역시 "수비 쪽보다는 공격 쪽에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본다. 지난 9월에 나온 아쉬움을 이번에 좋게 변모시켰으면 싶다"고 공격력 개선을 목표로 내세웠다.

공격력 강화를 위해 벤투 감독은 손흥민(토트넘), 황의조(감바 오사카), 황희찬(함부르크), 이재성(홀슈타인 킬) 등 공격진 주축들을 모두 불러 들였다. 여기에 부상으로 빠진 지동원, 구자철(이상 아우크스부르크)을 대신해 석현준(랭스), 김승대(포항)를 소집, 다양한 공격 조합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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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의 수비수 디에고 고딘. ©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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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우루과이의 수비는 쉬운 상대가 아니다. 우루과이는 지난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에서 단 1골도 내주지 않았다. 이어 포르투갈과의 16강전에서 1실점, 프랑스와의 8강전에서 2실점을 하는 등 5경기에서 3골만을 허용했다.

우루과이의 단단한 수비의 중심에는 디에고 고딘(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있다. 고딘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12시즌 동안 주전으로 활약 중인 세계적인 센터백이다. 월드컵에서도 발군의 기량을 펼치면서 자신의 이름을 다시 한 번 알렸다. 올 시즌에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주전으로 뛰면서 팀의 후방을 지키고 있다.

고딘 뿐만 아니라 우루과이에는 골키퍼 페르난도 무슬레라(갈라타사라이)를 비롯해 마틴 카세레스(라치오) 등 수비진 전체적으로 풍부한 경험을 자랑한다. 여기에 루카스 토레이라(아스널), 로드리고 벤탄쿠르(유벤투스), 마티아스 벤시노(인터 밀란) 등 활동량이 뛰어난 미드필더들이 더해지면서 끈끈한 수비를 자랑한다.

내년 1월에 열리는 아시안컵에서 59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한국에 수비가 빼어난 우루과이는 좋은 스파링 파트너다. 우루과이를 상대로 준비한 공격 전술을 테스트할 필요가 있는 벤투호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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