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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류현진, 원정 2차전일까 홈 3차전일까…다저스 선택에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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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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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류현진(LA 다저스)이 생애 두 번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7전4선승제) 등판을 앞두고 있다. 야구팬들의 관심은 류현진이 언제 마운드에 오를지에 쏠리고 있다.

다저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선트러스트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5전3선승제) 4차전에서 애틀랜타를 6-2로 제압했다.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기록하며 NLCS로 가는 티켓을 손에 넣었다. 다음 상대는 밀워키 브루어스다.

류현진이 NLCS에 등판하는 것은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은 2013년 이후 처음이다. 류현진은 2013년 10월15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NLCS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볼넷을 기록하며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류현진의 포스트시즌 첫 승이었다.

4년 만에 다시 NLCS 마운드에 서게 된 류현진은 그때의 좋은 기억을 이어간다는 각오다. 다저스와 밀워키의 NLCS는 오는 13일 시작된다. 1-2차전은 밀워키 홈, 3-5차전은 다저스 홈에서 열리고, 6-7차전은 다시 밀워키 홈에서 진행된다.

NLDS에서 1선발로 활약했던 류현진이지만, NLCS에서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에게 1차전 선발 자리를 돌려줄 것으로 보인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애틀랜타와의 NLDS 4차전에 앞서 "5차전이 없다면 커쇼가 NLCS 1차전 선발"이라고 밝혔다. 류현진은 2차전 이후 등판이 유력하다.

문제는 2차전이냐, 3차전이냐다. 최근 성적과 위상으로 보면 류현진이 커쇼의 뒤를 이어 2차전에 등판한 것이 당연하다. 커쇼-류현진 원투펀치가 밀워키를 상대로 기선을 제압한다면, 다저스는 순조롭게 NLCS를 시작할 수 있다.

다만 2차전은 밀워키의 홈인 밀러 파크에서 진행된다. 올 시즌 류현진은 홈과 원정에서 모두 뛰어난 성적을 거뒀지만, 원정에서의 성적이 홈에서의 성적보다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올 시즌 류현진은 원정에서 6경기 2승1패 평균자책점 3.58를 기록했다. 하지만 홈에서는 정규시즌 9경기에서 5승2패 평균자책점 1.15를 기록했으며, NLCS 1차전에서도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분명히 큰 차이가 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류현진이 홈에서 열리는 3차전에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길 경기는 확실하게 잡고 들어가야 하는 포스트시즌인 만큼, '홈 필승' 류현진 카드를 굳이 원정에서 사용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류현진이 3차전에 나올 경우, 2차전 선발투수 워커 뷸러의 부담이 커진다는 문제가 있다. 뷸러 역시 홈경기 성적이 원정경기 성적보다 나은 투수다. NLCS 3차전 애틀랜타 원정에서 5이닝 5실점으로 무너진 아픈 기억도 있다.

결국 선택은 로버츠 감독의 판단에 달렸다. 로버츠 감독이 '가장 믿을만한 카드' 류현진을 언제 마운드에 올릴지 야구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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