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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팬들을 위해"…돌아온 축구 열기를 대하는 벤투호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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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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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파주, 유현태 기자] 태극전사들은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멋진 경기를 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 축구 대표팀이 8일 파주NFC에 모였다. 10월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25명의 선수들이 모였다. 8일 당일엔 항공편 문제로 합류가 늦었던 정우영(알사드)와 남태희(알두하일)와 함께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기성용까지 모두 세 명의 선수만 훈련에 불참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 손흥민(토트넘)과 기성용(뉴캐슬) 등은 장거리 여행을 마치고 파주에 도착했다.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와 황희찬(함부르크), 김민재(전북 현대) 등 젊은 선수들도 밝은 얼굴로 합류했다.

긴 이동 거리에도 손흥민은 피로보다 책임감을 말했다. 그는 담담하게 자신의 소감을 밝히며 최근 대표팀을 향한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예상하지 않았던 인기보다도, 어려웠던 상황에서 다시 인기를 이어 가고 있다. 좋은 분위기가 계속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

이어 "어린 선수들도 태극마크의 자부심을 다시 생각해야 할 것 같다. 좋은 팀과 경기하는 만큼 '결과'를 이야기하기엔 좀 그렇지만, 경기장에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면 팬들도 좋아하실 것 같다. 실망시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팬을 위해 뛰겠다고 말했다.

불과 3개월 전 선수들은 외롭게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나섰다. 대표팀을 향한 눈길은 싸늘했다. 선수 선발 과정, 전술, 선수 기용 등에 여론이 뭇매를 때렸다. 조별 리그 최종전에서 독일을 2-0으로 이기면서 희망을 보여줬다.

8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렸던 아시안게임이 반전의 기회였다. 손흥민(토트넘), 조현우(대구FC), 황의조(감바 오사카)를 와일드카드로 포함한 데다가 황희찬(함부르크),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김민재(전북 현대) 등 대표 팀에서 활약한 선수들 상당수가 대회에 나섰다. 이란,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일본까지 연이어 격파하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돌아온 인기는 몸으로 실감할 수 있다. 코스타리카-칠레전은 모두 매진됐다. 우루과이전 역시 판매 첫날 예매분이 모두 팔려나갔다. 암표 판매를 두고 대한축구협회에서 공식적인 대응을 내놓기도 했다.

기성용의 목소리 역시 다르지 않다. 기성용은 "대표팀을 많이 사랑해주신다"면서 "선수들이 책임감을 더 느끼고 있다. 한국에 와서 좋은 경기하는 것이 제가 할 일이다. 많은 관중 앞에서 좋은 경기를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축구 선수는 팬들이 있어 존재한다. 지금 대표팀은 열기가 짜게 식었던 불과 3개월 전을 기억하고 있다. 팬들을 위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무려 5위인 우루과이를 상대로도 멋진 경기를 하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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