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2 (금)

이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돌아온 골잡이 석현준 “아직 주전은 없다” 자신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축구 대표팀, 우루과이·파나마전 대비 파주트레이닝센터 집결

벤투 감독 “석·황의조 다른 스타일 경기 활용” 주전 경쟁 예고



경향신문

화기애애한 몸풀기 축구대표팀 황희찬, 석현준, 황의조, 이승우(왼쪽부터)가 8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된 첫 훈련에서 밝은 표정으로 이야기를 나누며 몸을 풀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10월 A매치 2연전을 대비해 소집된 8일 파주트레이닝센터. 잠시 잊혀졌던 골잡이 석현준(27·랭스)이 택시를 타고 들어섰다. 그는 골 세리머니를 하다 다친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의 대체 선수로 2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오는 12일과 16일 각각 우루과이(서울)와 파나마(천안)를 상대로 골 사냥에 나선다. 석현준은 “오랜만에 소집된 탓인지 택시기사분이 내 이름도 모른다”며 웃은 뒤 “파주도 아직 어색하다. 열심히 뛰어야겠다”고 말했다.

장신 골잡이 석현준의 합류로 대표팀 공격수들의 주전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득점왕(9골) 황의조(감바 오사카)와 2018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했던 황희찬(함부르크)이 한 발 앞서가는 상황이지만, 석현준도 저돌적인 몸싸움과 공중볼 장악 능력에선 밀리지 않는다. 황의조가 “경쟁은 이제 시작”이라고 말한 이유다. 특히 석현준은 마리티무(2013년)와 나시오날(2014년), 비토리아(2015년), 포르투(2016년) 등 포르투갈 프리메라리가에서 활약해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49)의 축구를 빨리 받아들일 것으로 기대된다. 석현준은 “아직 주전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벤투 감독도 “석현준은 포르투갈에서 오래 뛰었기에 내가 잘 아는 선수”라며 “황의조도 아시안게임을 분석하면서 잘 파악했다. 두 선수 모두 스타일이 다르기에 이 부분을 경기에서 활용할 것”이라고 말해 주전 경쟁을 유도할 뜻을 내비쳤다.

석현준이 태극마크를 되찾으면서 그의 군 문제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 석현준은 만 27세로 병역법에 따라 국외 활동에 제약을 받을 수 있지만 랭스와 4년 계약을 맺었다. 석현준은 “현재 구단과 4년 장기 계약을 맺어 병역을 연기할 방법을 찾고 있다”며 “아직 구체적인 게 나오지 않아 말씀드리는 게 조심스럽다. 나중에 공개할 자리가 있을 것이다. 회피하는 건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

파주 |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 경향신문 SNS [트위터] [페이스북]
[인기 무료만화 보기]
[카카오 친구맺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