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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연이어 에이스 만난 LG, 흔들리는 선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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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한이정 기자] LG 트윈스가 6연패에 빠졌다.

LG는 2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1-6으로 패했다. 6연패. 63승 1무 69패를 기록하게 됐다.

다소 운이 따르지 않았다. 연이어 에이스를 만나고 있다. 전날(2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1선발 조쉬 린드블럼을 만났던 LG는 이날 kt의 1선발 라이언 피어밴드와 맞붙었다.

매일경제

연패를 끊어야 한다는 숙제를 안았던 김대현은 5회초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만루홈런을 헌납하며 고개를 숙였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LG 타선은 이날 역시 에이스 공략에 실패했다. 피어밴드 공에 발이 묶여 7안타 1득점에 그쳤다. 몸 상태가 온전치 않은 아도니스 가르시아가 3안타를 때리며 분전했다. 1회말 상대 실책으로 인해 선취점을 기록한 게 이날 득점의 전부였다.

류중일 LG 감독은 경기 전 “연패를 빨리 끊어야 한다”면서도 “최근 선발진이 좋지 않았다”고 자평하며 김대현이 잘 던져주길 바랐다.

그러나 김대현은 4이닝 5피안타 1피홈런 5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강판 당했다. 사사구가 많긴 했지만 kt 타선을 잘 막아냈던 김대현은 5회초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하더니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홈런을 내주고 말았다.

연패 기간 동안 LG 선발진 가운데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투수는 타일러 윌슨이 유일하다. 18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 등판했던 윌슨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수를 올리지 못 했다.

16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등판했던 김대현과 더불어 임찬규, 헨리 소사, 차우찬 모두 조기 강판 당했다. 여기에 소사는 경기 후 고관절 통증을 호소해 선발 로테이션을 한 번 걸러야 하는 상황이다.

선발진이 흔들리면 상대에게 크게 뒤진 채 경기를 풀어가야 한다. 불리하게 경기를 시작하는 셈이다. 불펜진 소모도 클 수밖에 없다. 가뜩이나 각 팀의 에이스를 연이어 만나고 있는 LG는 마운드의 도움을 받지 못 하며 연패를 끊지 못 했다.

yijun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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