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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TF인터뷰] '강남미인' 조우리 "관심에 감사…'행복'의 중요성 느껴"(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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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미인' 배우 조우리. 조우리는 19일 서울 마포구 성암로 더팩트 사옥에서 인터뷰를 했다. /남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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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현수아役 조우리 인터뷰

[더팩트ㅣ강수지 기자]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주연배우 조우리(26)가 첫 주연급 작품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종합 편성 채널 JTBC 금토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은 어릴 적부터 '못생김'으로 놀림을 당해 성형수술로 새 삶을 얻을 줄 알았던 여자 미래(임수향 분)가 대학 입학 후 꿈꿔왔던 것과는 다른 캠퍼스 라이프를 겪게 되면서 진짜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내용을 그린 드라마로, 15일 종영했다.

조우리는 이번 드라마에서 예쁜데 착하기까지 한 '화학과 아이돌', 자존감 낮은 질투쟁이라는 두 얼굴을 가진 수아 캐릭터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더팩트>는 19일 서울 마포구 성암로 <더팩트> 사옥에서 조우리를 만나 이번 드라마와 관련한 이야기부터 배우로서의 목표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눴다.



- 종영 소감은?

아직 실감이 안 나고 많이 섭섭하다. 그래서 촬영을 더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웃음). 아쉬운 마음이 많이 남는다. 함께한 배우들, 제작진 모두 너무 좋아서 만나고 싶고 보고 싶다. 드라마를 많이 사랑해주셔서 종방연 때도 참 분위기가 좋았고, 다들 끝나는 것을 아쉬워했다.

사실 제가 연기한 수아는 미움을 많이 받은 캐릭터인데 마지막에 수아가 자기 이야기를 하면서 보는 분들이 좋은 이야기를 해주셨다. 몰입, 공감된다는 분들이 많아서 감사했다. 제 연기를 그만큼 집중해서 봐주셨다는 것으로 느껴져서 다 감사하게 느껴졌다.

- 첫 주연급 캐릭터다. 수아 캐릭터 연기하기 위해 노력한 점은?

처음에는 아무래도 제가 이 작품에 누를 끼치는 않을까 걱정이 컸다. 막상 촬영 시작하니까 다들 좋은 분들이고 분위기가 좋아서 그런 걱정은 잊고 제가 맡은 부분 열심히 하면서 촬영했다.

일단 수아의 양면적인 부분을 어떻게 표현을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그래서 친구들과 있을 때의 표정, 혼자 있을 때의 표정 변화를 연구했다. 원작 웹툰도 다시 읽으면서 그림으로 수아가 어떻게 표현됐는지도 많이 참고했다.

초반에는 친구들과 어울리는 장면이 많아서 즐겁게 촬영했다. 나중에 수아의 아픈 부분이 들춰지면서 저도 몰입해서 예민해진 것 같다. 현장에 있던 분들이 종방연 때 '마지막 촬영 며칠은 너에게 말 걸기가 어려웠다. 기분이 많이 안 좋아 보였다'고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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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우리는 15일 종영한 JTBC 금토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서 현수아 캐릭터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남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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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 성격은 어떤가?

정말 밝다. 사람을 좋아하고 털털한 편이다. 평소에 스트레스를 받아도 자고 일어나면 까먹는 스타일이다(웃음). 인사를 잘해서 그런지 어른들에게 인기가 많은 것 같다. 워낙 사람 좋아하고 이야기하는 것 좋아하는데 집에 가면 혼자 있는 것을 즐긴다. 드라마 몰아보거나 책 읽는다. 혼자만의 공간도 필요하다(웃음). 워낙 어렸을 때부터 일하다 보니 밝은 게 장착돼있는 것 같다. 눈치도 많이 보는 것 같다.

- 극에서 수아가 '몰카' 피해를 당했다.

직접 당해본 적은 없고 기사로만 접해본 이야기였다. 피해자분들은 이게 평생 트라우마로 남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안타까웠다. 어떻게 하면 이런 범죄가 개선될 수 있을까 고민도 했다. 수아를 연기하면서 정말 외적인 것보다는 마음의 여유, 행복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 벌써 데뷔를 한지 6년이 지났다. 지난 활동을 돌아보자면?

사실 배우 일에 대해 고민도 많고 슬럼프도 있었다. 그 과정이 다 모여서 지금의 제가 있는 것 같아서 그 과정에서 하나도 버릴 게 없다고 생각한다. 모든 게 다 경험이고, 경험을 토대로 성장했다. 항상 무언가를 겪게 되면 극복해서 강해지고 단단해지고 싶다는 생각이다.

사실 사람이 어떻게 마음고생 없이 편히 살겠는가. 그런 사람은 거의 없을 것 같다. 지금 작품 무사히 끝내고 인터뷰도 하고 있는 저에게 칭찬해주고 싶다. 토닥토닥 고생했다, 잘 버텨줬다고 얘기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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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우리는 더팩트와 인터뷰에서 "항상 새로운 시도를 하고 싶다. 어려운 일이 생기면 극복해나가면서 성장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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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롤모델, 연기해보고 싶은 캐릭터가 있다면?

국내 배우 중에서는 전도연 선배님을, 외국 배우 중에서는 나탈리 포트만을 닮고 싶다. 욕심나는 캐릭터는 나탈리 포트만이 연기한 '클로저'의 앨리스다. 전도연 선배님이 연기한 캐릭터는 워낙 다 잘하시니 모두 멋지다. 항상 새로운 것을 보여주셨다. 저도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

- 이상형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

밝은 사람이 좋다. 제가 옆에 있는 사람에게 영향을 많이 받아서 가까운 사람이 밝아야 저도 기분이 좋고 밝아진다. 긍정적인 에너지가 많은 사람이 좋다.

-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가?

저는 제가 잘할 수 이는 캐릭터만 하기보다는 항상 새로운 시도를 하고 싶다. 어려운 일이 생기면 극복해나가면서 성장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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