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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연재] OSEN '오!쎈 현장분석'

'데뷔 첫 20홈런-100타점' 안치홍, 4번 품격 증명하다 [오!쎈 현장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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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대구, 손찬익 기자] 100타점은 4번 타자의 평가 잣대와 같다. 올 시즌 4번 중책을 맡은 안치홍(KIA)이 데뷔 첫 100타점을 돌파하며 자신의 존재 가치를 드높였다.

안치홍은 1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1-1로 맞선 3회 그랜드슬램을 터뜨리는 등 3타수 1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4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한 안치홍은 1회 2사 1루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삼성 선발 리살베르토 보니야와 볼카운트 2B2S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 번의 실패는 없었다. KIA는 1-1로 맞선 3회 최원준의 내야 안타와 로저 버나디나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 그리고 최형우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추가 득점 기회를 마련했다. 안치홍은 삼성 선발 리살베르토 보니야의 2구째를 잡아 당겼고 좌측 펜스를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렸다. 시즌 21호째.

이날 경기 전까지 99타점을 기록했던 안치홍은 데뷔 첫 100타점을 돌파하며 홍현우(1999년), 야마이코 나바로(2015년)에 이어 역대 2루수 가운데 세 번째로 100타점을 돌파했다. 5회 볼넷을 고른 안치홍은 김주찬의 좌전 안타와 이범호의 볼넷에 이어 상대 실책을 틈타 득점에 성공했다.

6회 2루 뜬공으로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던 안치홍은 7회 대타 홍재호와 교체되며 이날 임무를 마쳤다. 데뷔 첫 20홈런-100타점을 동시 달성한 안치홍에게 4번 중책은 제 몸에 딱 맞는 옷과 같았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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