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안타다!' |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4위 넥센 히어로즈가 5위 LG 트윈스를 꺾고 가을야구에 성큼 다가섰다.
넥센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와 방문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64승 61패가 된 넥센은 2연승을 달리며 LG와 격차를 2.5게임으로 벌렸다.
넥센은 1회초 선취점을 냈다. 선두타자 이정후의 단타와 서건창의 좌익수 쪽 2루타가 이어져 무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제리 샌즈의 내야 땅볼 때 LG 2루수 정주현이 공을 더듬어 3루 주자가 홈을 밟고 무사 1, 3루 기회가 이어졌다.
그러나 4번 타자 박병호가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난 뒤 김하성이 병살타를 쳐 넥센은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3회초 2사 만루에서 김하성의 삼진으로 다시 기회를 놓친 넥센은 4회초 주루 플레이로 추가점을 냈다.
1사 후 김민성의 2루타와 김혜성의 단타로 1, 3루에 주자가 나갔다.
1루 주자 김혜성은 도루를 시도하는 척하며 LG 배터리를 교란했다. LG 선발 김대현이 투구 동작에 들어간 순간 포수 유강남은 김혜성을 가리켰고, 당황한 김대현이 투구하지 못해 보크가 선언됐다.
보크를 유도한 김혜성은 2루에서도 비슷한 동작을 거듭했지만, 이때는 김대현의 견제에 걸려 아웃됐다.
넥센 선발 제이크 브리검의 호투에 가로막혔던 LG는 6회말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선두타자 박용택이 우익수 쪽 2루타로 출루한 뒤 폭투로 3루를 밟았고, 이천웅이 우중간 단타로 타점을 올렸다.
한 점 차 팽팽한 경기의 긴장을 깬 건 홈런 한 방이었다.
박병호는 9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고우석의 4구를 때려 가운데 담을 넘어가는 비거리 130m 솔로포를 날렸다.
시즌 37호 홈런으로 박병호는 제이미 로맥(SK 와이번스)과 리그 홈런 공동 2위가 됐다.
이 부문 1위는 이날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홈런 2개를 때린 김재환(두산 베어스·38홈런)이다.
넥센 선발 브리검은 6이닝 6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8승(7패)을 거뒀다.
LG 선발 김대현은 5이닝 5피안타 6탈삼진 2실점으로 버텼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8패(2승)째를 기록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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