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김경수 지사에 어떤 말 했나…박항서·박충건, 베트남 영웅 '2박' 창원서 만나

김경수 경남도지사(좌), 박항서 감독.(연합뉴스)

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이 휴가차 귀국한 가운데 고향이자 세계사격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는 경남 창원을 찾았다.

박항서 감독은 11일 세계사격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는 경남 창원을 찾아 박충건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사격대표팀을 격려하고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만났다.

박항서 감독과 박충건 감독은 호형호제하는 막역한 사이다. 박항서 감독은 박충건 감독과 함께 경남도청을 깜짝 방문해 김경수 지사와 이야기를 나눴다.

박항서 감독은 김경수 지사에게 "경남FC 김종부 감독 능력이 뛰어나다. 많이 도와달라"고 부탁하며 살뜰히 후배를 챙겼다.

박충서 감독은 박항서 감독 덕에 베트남에서 스포츠 지도자들이 활동하기 편해졌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다졌다.

또 베트남 사격팀이 한국에 훈련을 오면 관광객보다 경제 효과가 크다며 시설사용료 등 도 차원의 지원을 김경수 지사에게 부탁했다.

박항서 감독과 박충건 감독은 이후 창원시청으로 자리를 옮겨 허성무 창원시장과 면담했다. 박항서 감독은 2017년 창원시청 축구단 감독에 취임하면서 창원시와 연을 맺었다.

이후 이들은 베트남 사격선수 16명과 인근 식당에서 식사자리를 가졌다. 박항서 감독은 선수단에 "힘을 내서 열심히 끝까지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항서 감독은 선수들과 함께 사격장을 둘러볼 예정이었으나, 축구 평가전 때문에 기념사진만 찍고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투데이/김진희 기자(jh6945@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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