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은 7일 열리는 코스타리카전과 관련해 힌트를 하나만 공개했다. 손흥민의 선발 출전이다. 6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진 벤투 감독은 손흥민의 베스트11 포함을 공언했다.
손흥민은 한국축구의 간판선수다. 2010년 12월 A대표팀에 첫 발탁된 후 A매치 통산 70경기에 출전 23골을 기록했다. 벤투호 1기 24명 중 A매치 최다 득점자다.
손흥민(왼쪽)과 파울루 벤투 감독(오른쪽). 사진(파주)=김영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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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벤투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다만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우승을 이끌면서 피로가 누적됐다. 손흥민은 3일 귀국했다.
그렇지만 손흥민은 강행군 의사를 밝혔다. 5일 인터뷰에서 “피곤한 것은 사실이나 나라를 위해 뛰는 건 영광이다. 피곤한 모습이 아니라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감독님께 데뷔전 승리라는 기분 좋은 추억을 만들어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벤투 감독도 데뷔전 구상에 손흥민을 포함시켰다. 그는 “난 경기 전 내 전략을 공개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오늘 한 가지는 밝힐 수 있다. 손흥민은 내일 코스타리카전에 선발로 뛸 것이다”라고 밝혔다.
벤투 감독은 파주NFC에서 가진 전술 훈련에서 4-3-3 전형을 기본으로 했다. 손흥민은 왼쪽 날개로 배치됐다. 그렇지만 벤투 감독은 손흥민의 구체적인 포지션 및 역할, 예상 출전시간 등은 함구했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을 얼마나 어떻게 뛰게 할 지는 경기 진행 상황을 보고 결정할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손흥민이 팀 내 차지하는 비중이 큰 것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와 비교하는 질문을 받자, “민감한 부분이다. (손흥민과 호날두는)다른 유형의 선수다. 물론, 나는 능력 있는 선수를 신봉한다. 그러나 내 철학은 선수 개인이 아니라 팀이 우선이다”라고 답했다.
한편, 벤투 감독은 손흥민을 비롯해 태극전사에 대해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한국 선수들은 열린 자세로 배우고자하는 의지가 강하다. 우리가 지시하는 걸 상당히 빠르게 이해했다. 상호 커뮤니케이션도 잘 이뤄진다. 또한, 체력도 우수한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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