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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4강 진출을 이룬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뜨거운 환영 속에 금의환향했다.
베트남 대표팀은 3일 오후(현지시간) 베트남 항공 특별기를 타고 하노이 외곽의 노이바이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특별기가 활주로를 빠져나올 때 환영의 표현으로 양쪽에서 소방차 2대가 물대포를 쐈다. 비행기가 완전히 서자 박항서 감독과 선수들이 내리는 계단 앞에는 레드카펫이 깔렸다.
베트남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공항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박항서 감독과 선수들을 직접 보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수천 명의 팬이 몰렸다. 아울러 베트남 국기를 흔들며 북을 치고 나팔을 부는 수만 명의 팬이 하노이 시내 곳곳을 점령했다.
축구대표팀 선수와 타 종목 메달리스트들이 지붕이 열린 버스를 타고 퍼레이드를 펼쳤다. 박항서 감독은 큰 혼잡을 우려한 현지 경찰의 요청에 따라 별도 차량을 타고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항서 감독과 축구대표팀 선수들은 곧이어 하노이 시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환영행사에 참석했다. 수만 명의 베트남 시민들이 모여 선수들에게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이날 환영 행사는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들을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가장 큰 반응은 메달을 획득하지 못한 축구대표팀에게 쏟아졌다. 박항서 감독은 마치 주인공처럼 선수단 맨 앞줄에 서서 입장했다. 행사장 안에서 베트남 국기와 함께 대형 태극기가 휘날리기도 했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에서 많은 국민께서 우리 축구팀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신 데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동메달을 목에 걸고 귀국하려고 했으나 실패했다. 이번 실패를 거울삼아 계속 스즈키컵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항서 감독이 언급한 스즈키컵은 오는 11월 열리는 2018 동남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다. 동남아시아 국가대항전으로 스즈키 컵은 2008년 첫 우승 이어 역대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올해 초 중국 창저우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에서 준우승 신화를 쓴 뒤 대대적인 환영을 받은 바 있다. 당시는 워낙 많은 인파가 몰려 극심한 혼잡을 빚었지만 이날은 현자 경찰들이 일찍부터 적극적으로 통제에 나서 큰 혼란이 일어나지는 않았다.
환영행사를 마친 박항서 감독과 선수들은 총리관저로 이동해 응우옌 수언 푹 베트남 총리로부터 격려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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