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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베트남전 이후 박항서 감독을 사칭한 SNS 계정이 등장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3 대표팀은 29일 인도네시아 보고르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4강전에서 한국에 1-3으로 패했다.
최초로 아시안게임 4강 진출에 성공한 베트남은 이날도 ‘박항서 매직’을 기대했지만 결국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이후 SNS를 통해 “경기에 이기지 못해 미안하다. 베트남 팬들에게 사과한다. 선수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했다. 경기의 책임은 나에게 있다”는 내용의 글이 박항서 감독의 이름으로 올라왔다. 이에 수많은 베트남 팬들은 ‘국민들은 당신을 자랑스러워한다’ ‘우리는 당신을 사랑하고 필요로 한다’ 등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해당 글은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졌고 박항서 감독을 응원하는 댓글이 수없이 올라오고 있다. 그러나 이 SNS 계정은 박항서 감독을 사칭한 것으로 알려졌다. 팔로워가 10만 명을 넘어선 이 계정을 포함, 사칭 계정은 40여 개가 존재한다. 박항서 감독 측은 가짜 SNS 계정에 속아 피해를 볼 수 있다고 보고 사칭 계정 삭제를 요청했다.
[사진=박항서 사칭 페이스북 캡처]
(SBS스포츠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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