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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박항서의 베트남

[아시안게임] ‘황의조 9호골’ 한국, ‘박항서 매직’ 풀었다…베트남에 완승 ‘결승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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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멀티골' 황의조 '9호골' 맹활약…일본-우즈벡 승자와 결승전 -잘 싸운 베트남, 사상 첫 아시안게임 동메달 도전 남아

아주경제

이승우-황의조, 전반 두 골 합작 (치비농[인도네시아]=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29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준결승 한국과 베트남의 경기에서 전반전 황의조가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첫 번째 골을 넣은 이승우와 손을 잡고 기뻐하고 있다. 2018.8.29 hihong@yna.co.kr/2018-08-29 19:12:22/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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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2연패를 노리는 한국 남자 축구가 금메달까지 단 한 경기만 남겨뒀다. 김학범 한국 U-23 축구대표팀 감독이 베트남 4강 신화를 쓴 ‘박항서 매직’을 풀었다. 한국의 황의조(감바 오사카)는 9호 골을 터뜨렸고, 이승우(엘라스 베로나)도 멀티 골로 결승행을 이끌었다.

한국은 29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선제골을 포함해 2골을 터뜨린 이승우와 골 행진을 멈추지 않은 황의조의 맹활약에 힘입어 돌풍의 베트남을 3-1로 제압했다.

결승에 진출하며 은메달을 확보한 한국은 내달 1일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아랍에미리트 준결승 승자와 금메달을 놓고 결승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는 두 번째 선발 출전한 이승우가 경기 초반부터 골을 터뜨리며 흐름을 가져온 뒤 ‘와일드카드’ 손흥민(토트넘)과 황의조가 공격을 이끌면서 완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플레이 메이커로 나서 팀을 진두지휘 했고, 황의조는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는 골 결정력을 과시했다.

이승우는 투지 넘치는 돌파로 두 차례 베트남 골망을 흔들었고, 황희찬(잘츠부르크)도 많은 활동량을 보이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와일드카드’ 골키퍼 조현우(대구)는 프리킥으로 한 골을 허용했으나 든든하게 골밑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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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 '흥민아 살살해' (치비농[인도네시아]=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9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보고르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준결승 한국과 베트남의 경기. 베트남 박항서 감독이 스로인을 준비 중인 손흥민의 머리를 살짝 치고 있다. 2018.8.29 xanadu@yna.co.kr/2018-08-29 18:55:29/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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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전반 7분 황희찬이 페널티지역으로 투입한 패스를 황의조가 혼전 상황에서 넘어졌다. 흘러나온 공을 놓치지 않은 이승우는 그대로 왼발 슈팅을 날려 깔끔한 선제골을 터뜨렸다.

빠른 시간에 골을 넣은 한국은 전반 28분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쇄도하던 황의조에게 감각적인 패스를 투입했고, 황의조는 골키퍼가 넘어지는 것을 보며 키를 넘기는 더 감각적인 슈팅으로 가볍게 추가골을 터뜨렸다. 손흥민-황의조 콤비 플레이가 돋보인 장면이었다.

전반을 2-0으로 앞선 한국은 후반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이승우는 후반 10분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드리블 돌파를 한 뒤 골문으로 쇄도하던 황희찬에게 침투 패스를 했다. 이 공이 상대 수비수에 흘러나오자 끝까지 기회를 노린 이승우가 놓치지 않고 재빠른 오른발 슈팅으로 멀티 골을 작성,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국은 이번 대회 9호 골로 사실상 득점왕이 유력한 황의조의 체력 안배를 위해 나상호(광주)와 교체했다. 하지만 잠시 방심한 틈을 타 베트남의 추격 골이 나왔다. 베트남은 후반 25분 페널티아크 왼쪽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쩐 민 브엉이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왼쪽 구석을 정확히 노려 골문을 흔들었다.

한국은 한 골을 허용한 뒤 손흥민과 이승우를 차례로 이시영(성남)과 황현수(서울)를 교체해 체력 안배와 함께 수비를 강화했다. 베트남은 경기 막판 한국 골문을 위협하며 총력전에 나섰으나 한국의 골문은 굳게 닫힌 채 열리지 않았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한국에 패했으나 일본과 우즈베키스탄의 준결승 패자와 3-4위 결정전을 통해 사상 첫 동메달 도전에 나선다.
서민교 기자 mi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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