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끝내기 보크로 뼈아픈 패배...콜로라도는 3연승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 갈 길 바쁜 LA 다저스가 어이없는 보크로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다저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인터리그 경기에서 연장 10회말 구원투수 딜런 플로로의 끝내기 보크로 끝내기 실점을 내줘 4-5로 패했다.

이날 마친 지구 선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6-7로 졌지만 다져스도 패하면서 2게임 차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다저스는 1-0으로 앞선 1회말 4실점을 내준 뒤 경기 후반까지 1-4로 끌려갔다. 하지만 8회말 저스틴 터너와 코디 벨린저의 솔로홈런 2방에 힘입어 1점 차로 따라붙은 뒤 9회말 맥스 먼시의 극적인 솔로홈런으로 승부를 연장전에 몰고 갔다.

하지만 다저스는 연장 10회말 구원진의 난조로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마운드에 있던 6번째 투수 플로로는 중압감을 이기지 못하고 끝내기 보크를 저질러 어이없이 경기를 내줘야 했다.

오승환(36)의 소속팀 콜로라도 로키스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원정경기에서 연장 10회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콜로라도는 8회까지 0-3으로 끌려갔지만 9회초 2사 후 상대 마무리 A.J. 민터를 상대로 연속 4안타를 뽑아 3-3 동점을 만드는 저력을 보였다.

콜로라도는 10회초 D.J. 르메이휴의 중월 솔로홈런과 카를로스 곤살레스의 2루타, 놀란 아레나도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애틀랜타 원정에서 3연승을 거둔 콜로라도는 서무지구 2위를 지켰다. 선두 애리조나를 0.5게임 차로 추격했다. 오승환은 이날 등판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