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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내 여자에게만은 따뜻"‥'그녀말' 김재원, 심쿵유발 ♥꾼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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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서현기자]

헤럴드경제

SBS 주말특별기획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연출 박경렬/극본 박언희) 김재원의 달콤 살벌 온도차 연기가 화제다. 내 여자에게만 따뜻한 ‘따도남’의 정석을 보여주며 보는 이들의 심쿵을 유발한 것.

지난 18일(토) 방송된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21-24회에서 김재원은 사랑하는 여자와 다른 이들을 대할 때 180도 달라지는 극 중 한강우(김재원 분)를 분하며 섬세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먼저, 자신의 목숨을 버리려 성곽 위에 올라선 은한(남상미 분)에게 손을 내밀며 마치 자신의 일인 냥 진심으로 다독이는가 하면, “나 자신이 끔찍하다”라며 자책하는 은한에게 “내가 보증하면 안될까요? 당신 탓이 아니에요”라고 따뜻한 위로를 건네 시청자들마저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 또한 풀이 죽어 있는 은한에게 운동화를 건네며 “약속해요. 이거 신고 얼마라도 걷는다고. 잠깐이라도 바람 쐬며 걸어요. 햇빛을 안보면 사람도 시들어요”라고 다정하게 말해 설렘을 자극하기도.

이와 반대로 시종일관 따뜻한 눈빛과 다정한 면모로 은한을 대하던 강우는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를 위협하는 주변 인물 앞에 설 때면 언제 그랬냐는 듯 냉철하게 변해 눈길을 모았다. 정수진(한은정 분)의 정체를 알려고 캐묻는 김반장(김뢰하 분)에게 “내가 당신 졸개냐”며 화를 내는가 하면, 쓸데없는 싸움을 걸며 사사건건 시비 거는 찬기(조현재 분)에게는 똑 부러지고 강단 있는 말투로 차갑게 돌변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특히, 수진이 은한의 살인을 사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강우는 매서운 눈빛으로 “집사란 직업에 갑자기 호기심이 생겼어요. 재벌가 집사가 하는 일은 어디 까집니까? 설마 실인사주도 합니까?”라며 갑작스러운 질문을 던져 수진을 당황시키는가 하면, “경거망동 삼가 하십시오. 특히 지은한씨한텐.”이라고 나지막하게 읊조려 수진뿐만 아니라 시청자들까지 공포에 떨게 만든 것.

이렇게 때에 따라 180도 돌변하는 김재원의 감정 연기는 ‘키다리아저씨 강우’, ‘다크 강우’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로 캐릭터를 완벽히 표현해내 깊은 여운과 찬사를 이끌어낸 것은 물론, 앞으로 그가 보여줄 변화무쌍한 캐릭터와 극의 전개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한편, 살기 위해 인생을 걸고 페이스오프급 성형수술을 감행했지만, 수술 후유증으로 기억을 잃고 만 한 여자가 조각난 기억의 퍼즐들을 맞추며 펼쳐가는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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