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4 (금)

[팝인터뷰②]유준상 "엄유민법과 日전국투어‥中진출도 노려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POP=박서현기자]

헤럴드경제

유준상/사진=서보형 기자


([팝인터뷰①]에서 계속…)유준상에게 있어 음악은 동경이었고 삶의 전부였다.

유준상의 어릴 적 꿈은 배우가 아니라 뮤지션이었다. 시작은 배우였지만 뮤지컬과 가수 활동을 병행하면서 그는 오랜 꿈을 모두 이룬 셈이다.

지난 2일 발매한 디지털 싱글 '서든리'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유준상은 헤럴드POP에 "40줄 넘으면서 내 꿈을 계발하지 않으면 안되겠다고 생각했다"며 가수 활동을 시작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어린 시절에 기타를 배우고 피아노를 치고 밴드를 하고 하면서 아마 제일 큰 꿈이 뮤지션이었던 것 같다. 사실 대학도 영화연출전공이었고 뮤지컬을 하고 싶은 꿈도 있었다. 때문에 배우 생활을 하다가 40줄을 넘으면서 내 꿈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44살 정도에 첫 앨범을 냈다. 그 때의 기쁨이 정말 컸다. 그때 정말 유명한 뮤지션들이 앨범에 참여해줘서 많이 고마웠고 그 때 이준화 씨를 만나면서 하나 둘씩 함께 만들어가게 됐다"

배우에서 가수 활동도 함께 겸하게 된 유준상에게 가수로서 설 수 있는 무대는 굉장히 남달랐을 터. 이에 대해 유준상은 "고마웠다"고 웃어보였다.

"앨범 한 두 장씩 만들어서 내게 됐고, EBS '공감'이라는 프로그램에서도 연락이 오고 '올댓뮤직'에서도 공연을 하게 되면서 되게 기뻤다. 뮤지션들이 공연하는 곳에 저를 불러주셔서 고마웠고 이런 꿈들이 단순히 한번으로 끝나는게 아니지 않나. 배우의 인생은 그 캐릭터와 시대에 대한 이야기의 전달자가 된다면 음악은 오직 제가 가지고 있는 감성을 보여주는 거라 여러 가지 제가 가지고 있는 것을 오로지 할 수 있는 것인 것 같다"

헤럴드경제

유준상/사진=서보형 기자


현재 유준상은 뮤지컬 '바넘:위대한 쇼맨'을 시작했고, 준비하고 있는 몇 장의 앨범들, 그리고 음악영화가 있다. 동시에 몇 가지를 함께 해내고 있는 유준상. 지치지는 않을까.

"몇달 전에 생각한 것들이 아니라 보통 3~5년 정도의 생각들을 실현시키기 때문에 그 준비 기간은 상당히 오래걸렸다. 국악앨범은 3년 반 넘게 작업하고 있는 거였다. 영화 찍는 것도 3년 넘게 완성을 시킨거고 그런 시간들이 몰려있을 뿐이지 준비 기간은 다 3~5년 정도의 시간이었다. 또 1년에 한 권씩의 일기를 쓰고 여행을 통해 음악을 만드는거라서 단순히 음악으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음악과 연결되는 것들을 찾는 것 같다"

유준상은 뮤지컬로 거의 10년동안 함께 무대를 서온 엄기준, 유준상, 민영기, 김법례와 브랜드 콘서트까지 개최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에서도 콘서트를 개최하게 될만큼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평균연령 47세인 엄유민법이 일본에서 1500석의 자리를 채우는 콘서트를 여는 것은 실로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에 유준상은 "매우 행복하고 감사한 일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현재 엄유민법으로 매년 브랜드콘서트를 하고 있다. 관객분들과 음악으로 만나는건 매우 행복한 것 같다. 일본 공연을 계속 했었다. 1500석 이상의 공연을 하고 있는데 이런 이야기를 하면 아이돌 팬들이 '형님이 1500석 이상에서 공연을 하시냐'하고 논란다. 이번에도 일본에서 공연을 하게 됐고 전국 투어를 한다. 크리스마스에는 코엑스에서 5000석 넘 무대에서 공연을 하게 됐다. 공연을 보시는 관객분들이 많기 때문에 저희 엄유민법도 공연을 하면서 만났고 엄유민법도 생소했지만 관객분들과 만나면서 이렇게 콘서트도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궁극적으로는 제대로 중국진출을 했으면 좋겠다 대중들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헤럴드경제

유준상/사진=서보형 기자


그렇다면 배우, 그리고 가수의 꿈을 모두 이룬 유준상이 앞으로 꿈을 향해 달려가고 싶은 어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

"저희가 어느 순간부터 백세시대가 이야기되고 있다. 제가 이제 딱 반백인데 옛날사람이라 할 수 있지만 요즘은 젊다면 젊은 나이이기 때문에 오히려 제가 그런 꿈들을 실현하면 주위에서 조금이라도 용기를 얻지 않을까 싶고 제가 어렸을 때 중고등시절의 꿈이었기 때문에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고 한번 하면 말겠지 생각할텐데 그런 소리를 안 들으려면 끊임 없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어 "'허투루 한게 아니었네' 하는 이야기도 듣게 되고 저도 어떻게 보면 옛날 사람이라 CD의 좋은 느낌들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CD로 계속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메세지를 남겼다.

음악이 너무 좋고 음악이 어느 순간부터 '제 삶의 전부'라고 할 정도로 항상 음악 속에서 살고 있는 유준상. 음악을 통해 위로를 받고 있다는 그의 음악 사랑은 생각보다 더 대단했다. 배우로서 성공하고 뮤지컬 배우로서도 인정받은 유준상이 앞으로 가수로는 어떤 매력으로 대중들에게 다가올지 기대감이 높아진다.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