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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록 네버 다이즈’…김태원·김종서·김경호·박완규의 ‘록 포에버‘ 공연 성황리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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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Rock Never Dies!(록 네버 다이즈!)

록은 죽지 않았다.

지난 1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록 포에버’(ROCK FOUREVER)라는 타이틀의 콘서트가 열렸다.

이날 공연은 한국 록을 대표하는 4인방, 부활의 김태원(53)과 김종서(53), 김경호(47), 박완규(44)가 뭉쳐 기획된 콘서트다.

공연이 진행된 아이마켓홀은 2000여명의 관객들로 가득했다. 연인 또는 부모님과 함께 온 20대부터 록에게 청춘을 바쳤던 40∼50대까지 다양했다.

공연이 진행되는 내내 김태원, 김종서, 김경호, 박완규 등은 “오늘 공연장을 보니 록은 죽지 않은 것 같다”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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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공연은 김태원 등 4명의 선배 가수들과 그들이 추천한 후배 가수들 4명이 함께 하는 공연으로 진행됐다.

선후배 가수들의 합동공연은 진행되지 않았다. 대신 후배 가수들이 각자를 추천해준 선배 가수들의 노래를 부르는 헌정무대가 진행됐다.

공연의 시작은 사우스클럽이 열었다. 위너의 남태현이 주축이 된 밴드로, 이들은 ‘블루스 오브 디’(Blues Of D) 등 불렀다. 자신을 추천한 박완규를 위해서는 ‘천년의 사랑’을 발라드 버전으로 편곡해 선사했다. 이어 박완규가 ‘돈트 스톱 빌리빙’(Don’t Stop Believin’)으로 무대의 열기를 더했다. 박완규는 ‘론리 나이트’(Lonely Night) ‘천년의 사랑’을 비롯해 고(故) 신해철이 소속된 록밴드 넥스트 1집의 ‘도시인’ 등을 불렀다.

모던록밴드 몽니가 세 번째 주자로 나섰다. ‘그대와 함께 ‘왜 그래‘ 비의 계절’을 비롯해 선배 록밴드인 부활의 ‘네버 엔딩 스토리’(Never Ending Story)를 들려줬다. 이어 등장한 부활은 연주곡 ‘4.1.9 코끼리 탈출하다’로 무대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희야’ ‘네버 엔딩 스토리’ ‘비와 당신의 이야기’ 등의 히트곡을 연달아 선보였다.

제 2의 김경호를 뛰어넘어 팬텀싱어의 히어로가 된 곽동현이 무대를 이어 받았다. 곽동현은 ‘와인’을 불러 김경호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김경호는 ‘버려’ ‘아스파라거스’ ‘금지된 사랑’ ‘탈출’ 등을 열창하면서 관객들에게 환호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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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램록밴드 로맨틱펀치는 김종서의 ‘플라스틱 신드롬’의 헌정 무대를 선보였다. 김종서는 ‘세상밖으로’ ‘일어나’ ‘겨울비’ ‘눈물의 블루스’ ‘아름다운 구속’ 등을 불렀다.

8명의 가수(팀)들의 개별 공연이 끝난 뒤에는 ‘포에버’(FOURever)의 공연이 이어졌다. 포에버는 프로젝트 그룹으로, 김태원 김종서 김경호 박완규가 뭉쳤다.

이들은 지난 3월에 발표한 ‘프로미스’(PROMISE)를 비롯해 ‘크게 라디오를 켜고’ ‘교실 이데아’ ‘여행을 떠나요’ 등을 선보였다. 특히 고(故) 신해철을 기리기 위한 추모 무대 ‘그대에게’를 준비해 팬들과 함께 그를 추모했다.

콘서트 관계자는 “한국 록의 부흥을 위해, 한국 록을 사랑하는 팬들과 함께 록을 즐기기 위해 거장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라며 “조만간 포에버 두 번째 싱글을 발표하는 등 한국 록 부흥을 위한 움직임을 계속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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