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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AG 프리뷰] '공격적인 3-4-3' 김학범호, 바레인 '밀집수비' 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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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캡틴' 손흥민의 결장이 유력해진 가운데 김학범호가 황의조-이승우-황희찬으로 이어지는 공격적인 '3톱'을 중심으로 바레인의 밀집수비를 격파한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은 15일 오후 9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반둥에 위치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2018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바레인과 격돌한다.

# '복병' 바레인, 밀집수비 격파 해법은 '공격적인 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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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의 복병 바레인은 김학범호가 이번 조별리그에서 만나는 팀들 중 가장 강한 팀이다. 물론 한국 U-23 대표팀이 역대 전적에서 6승 1무의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는 있지만, 마지막 대결이 2007년에 벌어졌기 때문에 전적은 큰 의미가 없다.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실제로 바레인은 최근 북한을 만나 4-1로 이기고 우즈베키스탄과도 3-3으로 비기는 등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하고 있고, 그동안 한국 대표팀이 중동 팀을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했다는 점에서 방심할 수 없다.

특히 바레인의 밀집수비를 깨야 한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상대들이 밀집수비를 통해 한국의 공격력을 봉쇄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만약 한국이 경기 초반부터 밀집수비를 깰 해법을 찾지 못한다면 예상하지 못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

김학범 감독의 선택은 공격적인 3-4-3이었다. 애초에 대표팀 명단을 발표할 때부터 플랜A로 3백을 사용하겠다는 뜻을 밝힌 김학범 감독은 13일 현지에 합류한 손흥민을 일단 1차전에서는 활용하지 않겠다는 의중을 전했고, 이에 황의조-이승우-황희찬으로 이어지는 공격적인 '3톱'을 중심으로 바레인의 밀집수비를 격파한다는 계획이다.

중원도 공격적으로 구성할 전망이다. 측면 돌파가 좋은 김진야와 이시영을 좌우 측면에 배치해 공격적인 오버래핑을 시도하고, 중원에도 공격력과 패싱력을 두루 갖춘 장윤호와 황인범을 배치할 전망이다. 특히 김학범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를 두지 않고, 공격적으로 나서 바레인을 격파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3백에 황현수, 김민재, 정태욱을 투입해 세트피스에서 한 방을 노린다.

# 변수는 낮선 잔디...손흥민 출전 여부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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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한국이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고 있고, 월드컵 무대에서 활약한 손흥민, 이승우, 황희찬, 조현우의 합류도 큰 힘이다.

그러나 변수가 없지는 않다. 바로 낮선 잔디. 대표팀 선수들은 바레인전이 열리는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제대로 된 훈련을 하지 못한 채 경기를 치러야 하는 변수가 발생했다.

이번 아시안게임 축구 종목에서 유독 일처리가 미흡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대표팀은 여러 가지 문제로 경기가 열리는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하지 못했고, 낮선 잔디에 적응하지 못한 채 경기에 나선다. 여기에 잔디자체도 푹신하고 바닥은 딱딱한 형태로 국내잔디와는 다른 만큼 적응이 필요하다.

손흥민의 출전 여부도 관심사다. 이번 대회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인 손흥민은 소속팀의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13일 대표팀에 합류했다. 장시간 여행으로 체력 부담과 시차 적응 문제까지 있는 손흥민이기에 김학범 감독은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무리해서 출전시키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후반전에 교체 출격 정도는 가능하다. 선발로 나서 체력을 쓰는 것보다는 후반에 적정 시간을 부여받고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특히 이번 대표팀에서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찼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의미가 있다.

이에 대해 김학범 감독은 "손흥민은 이미 많이 노출된 선수고 상대팀 감독의 요주의 인물이다. 그래서 손흥민을 특별히 활용하는 것 보다는, 손흥민이 상대방에 묶였을 때 다른 쪽에서 풀어주는 것에 집중하려고 한다. 손흥민 자체가 워낙 준비가 잘 돼있는 선수라 어려움이 닥쳐도 잘 해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부분은 선수들하고 여러 가지를 만들어내면 좋은 시너지가 생길 것 같다"며 믿음을 전했다.

이어 김학범 감독은 "바레인에 대한 분석과 준비는 다 끝났다. 현지에 가서는 특이 사항만 체크하면 될 것 같다. 상대팀 분석과 모든 준비는 끝났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 김학범호, 바레인전 예상 선발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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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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