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넥센 제공=연합뉴스] |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넥센 히어로즈가 끈질긴 추격전을 홈런으로 끝내며 LG 트윈스에 다시 패배를 안겼다.
넥센은 1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 경기에서 LG를 13-7로 꺾었다.
LG는 8연패에서 어렵게 탈출한 지 하루 만에 다시 패배를 당했다.
중반까지는 3-3, 5-5, 7-7 등 동점이 이어지는 난타전이었다.
그러나 박병호가 솔로 홈런으로 균형을 깨트리고, 송성문이 멀티 홈런으로 쐐기를 박으면서 넥센이 승기를 잡았다.
박병호는 시즌 32호 홈런으로 김재환(두산 베어스)과 함께 이 부문 공동 2위로 올라섰다. 1위 제이미 로맥(36홈런·SK 와이번스)을 4홈런 차로 추격하며 홈런왕 경쟁에 불을 지폈다.
데뷔 첫 멀티 홈런을 폭발한 송성문은 5타수 2안타(2홈런) 6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먼저 앞선 쪽은 LG였다. 1회초 김현수가 좌월 2점 홈런으로 포문을 열었다.
넥센은 1회말 1사 2루에서 박병호의 좌전 적시타로 1점 추격했다.
2회말에는 송성문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으로 역전했다.
LG는 3회초 1사 1, 3루에서 채은성의 2루수 내야안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넥센은 3회말 고종욱의 인정 2루타와 임병욱의 좌전 안타를 묶어 다시 1점 달아났다.
그러나 LG가 5회초 박지규의 2루타와 박용택 안타 묶어 4-4로 따라오더니, 채은성의 적시타에 역전까지 했다.
LG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넥센은 5회말 무사 2, 3루에서 김하성의 유격수 땅볼에 3루 주자 박병호가 득점하면서 5-5가 됐다.
이후 넥센은 1사 1, 3루에서 송성문 1루수 땅볼, 2사 1, 3루에서 이정후의 좌중간 안타에 1점씩 추가했다.
LG는 6회초 7-7로 다시 추격했다. 무사 3루에서 오지환의 우월 2루타, 1사 1, 3루에서 박용택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점 차를 지웠다.
넥센은 홈런으로 성큼성큼 달아났다.
6회말 박병호가 달아나는 우월 솔로포를 쏘아 올리자, 송성문이 우월 3점 홈런으로 격차를 벌렸다.
넥센은 7회말 1사 만루에서 고종욱의 밀어내기 볼넷과 김하성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으로 2점을 추가했다.
LG는 9회초 김현수의 적시타로 1점 보탰지만, 넥센은 너무 멀리 달아나 있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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