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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은 3조1000억원 증가로 증가 폭이 축소됐다. 기타대출도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자금 수요가 지속됐지만 1조7000억원 증가하며 전월보다 증가 폭이 소폭 줄었다.
한은은 "정부 대책이 발표된 후 대출 한도 자체가 줄어들었고 최근 주택 거래량이 예년보다 줄어들면서 주담대 증가세가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1~3월 1만199호→ 1만1115호 → 1만3824호로 증가한 후 4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 이후 절반가량 줄었다. 지난 4~7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6215호→ 5478호 → 4795호 → 5635호로 집계됐다.
최근 가계 대출 증가세는 소폭 둔화하며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자영업자 대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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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사업자 대출(자영업자 대출)을 포함하는 중소기업 대출은 부가가치세 납부 수요 등으로 전월보다 3조5000억원 증가하며 6월(2조4000억원)보다 증가 폭을 늘렸다. 이 중 개인사업자대출 증가액은 2조5000억원이다.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가계 대출 수요가 자영업자 대출로 옮겨가고 있는게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자영업자들이 개인 대출을 받으면 가계대출로 집계되지만 사업자 번호를 통해 대출을 받으면 개인사업자대출(자영업자 대출)로 집계된다.
지난달 회사채는 만기도래 증가 등으로 5000억원 순상환되며 6월 1000억원 순상환 된 후 2개월 연속 순상환을 보였다. 반면 기업어음(CP)은 일부 대기업의 운전자금 조달 수요, 분기말 일시상환분 재발행 등으로 6월(-1조3000억원)에서 지난달 3조원 순발행 전환됐다.
은행 수신은 8조6000억원 감소로 전환했다. 기업의 부가가치세 납부를 위한 자금인출 등으로 수시입출금식예금이 지난 6월 24조7000억원 증가에서 24조1000억원 감소로 큰 폭 축소됐다.
반면 정기예금은 6월 6000억원 감소에서 6조9000억원 증가로 전환했는데 정부의 지방정부 교부금 배정과 규제비율 관리를 위한 일부 은행의 자금 유치 노력 등에 영향을 받았다.
한편 자산운용사 수신잔액은 24조3000억원 증가한 565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MMF(머니마켓펀드)가 지난달 BIS비율 관리 등을 위해 일시 인출됐던 은행 자금이 재유입되면서 12조원 감소에서 20조7000억원 증가로 크게 늘었다.
이 외에 국고채(3년) 금리는 이달 8일 2.07%로 6월말(2.12%) 보다 0.05%p 내렸다.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경계감, 국내외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 변화 등으로 좁은 범위 내에서 등락하다 소폭 하락했다.
회사채(3년, AA-) 금리도 금리 메리트 등에 따른 투자 수요 유입으로 하락했다. 지난 6월말 2.59%에서 이달 8일 2.47%로 0.12%p 내렸다.
통안증권(91일)과 은행채(3개월) 금리 등 단기시장금리는 MMF 수신 증가,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 변화 등의 영향이 엇갈리며 변동 폭은 소폭에 그쳤다. 통안증권(91일) 금리는 6월말(1.59%)보다 0.01%p 상승한 1.60%를, 은행채(3개월) 금리는 6월말(1.69%) 보다 0.03%p 내린 1.66%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미·중 무역분쟁 확대 우려로 하락했다. 5월말 2423포인트에서 6월말 2326포인트, 7월말 2295포인트로 하락, 이달 8일 2301포인트를 기록했다.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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