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축구 참가국 오락가락 조 추첨 3번
클레이사격은 참가팀에 "실탄 가져와라"
맘대로 종목 없애, 체조 등은 일정 미정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준비 중인 인도네시아 모습.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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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억 아시아인의 축제’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이 18일 개막한다. 보름도 남지 않았지만, 개최국 인도네시아의 대회 준비는 ‘동네 운동회’ 수준이란 혹평을 받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베트남이 경제난을 이유로 2014년에 포기한 대회 개최권을 넘겨받았다. 당초 2019년 열릴 예정이었지만, 대선을 이유로 대회를 1년 앞당겼다. 준비 기간 부족에 따른 허점이 곳곳에서 드러났다.
2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 김학범 감독이 연습하는 선수들을 살피고 있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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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축구는 조 추첨을 3번 했다. 사상 초유의 일이다. 첫 조 추첨이 끝난 뒤 아랍에미리트(UAE)와 팔레스타인이 누락된 사실이 발견됐다. 지난달 25일 추가 조 배정을 했다. UAE가 포함되면서 E조는 5개 팀이 됐고, 한국은 20일간 많으면 8경기를 치르게 됐다.
그런데 이라크가 최근 청소년 선수의 나이 조작 문제로 아시안게임에 불참하게 됐다. UAE가 이라크 대신 C조로 옮겨갔다. 평가전까지 취소했던 한국은 또다시 일정 조정에 나섰다.
10일 오후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미디어데이에서 남자 10m 공기권총에 출전하는 진종오 선수가 훈련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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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 사격은 사정이 심각하다. 클레이 실탄은 비행기를 따로 빌려야 할 만큼 무거워 보통 현지에서 산다. 그런데 대회조직위에서 “각국이 실탄을 별도 지참하라”는 통보가 왔다. 한 달 전 현지 실사를 다녀온 사격 대표팀 윤덕하 총감독은 “전력 사정이 안 좋은 현지 적응을 위해 에어컨도 틀지 않고 훈련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9 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예선전 대한민국과 뉴질랜드 남자농구 국가대표팀 경기에서 대표팀 허재 감독이 심판에게 항의하고 있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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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에는 대회조직위가 갑자기 복싱 91㎏ 이하급 체급을 없애버렸다. 이로 인해 출전권을 얻었던 한국의 김형규는 대회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카누와 체조의 경우에는 대회가 코 앞이지만 여전히 세부 일정을 정하지 못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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