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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재활 등판 성공적' 류현진 빅리그 복귀 앞당겨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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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 내전근 부상으로 부상자명단 올라

뉴시스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부상 이후 첫 재활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친 류현진(31·LA 다저스)의 복귀가 앞당겨질까.

다저스 소식을 주로 다루는 '다저 블루'는 5일(한국시간) "류현진이 곧 다저스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올 시즌 빅리그에서 6경기에 선발 등판해 29⅔이닝을 던지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12로 맹활약한 류현진은 5월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2회말 왼쪽 사타구니에 통증을 호소하며 자진 강판했다.

왼쪽 허벅지 내전근이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은 류현진은 10일짜리 부상자명단(DL)에 오른 류현진은 6월 3일 이후 60일짜리 부상자명단으로 이동한 상태다.

두 차례 시뮬레이션 게임을 거쳐 3일 다저스 산하 상위 싱글A 구단인 랜초쿠카몽가 퀘이크스 소속으로 재활 등판에 나선 류현진은 레이크 엘시노어 스톰(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삼진 4개를 솎아냈고, 볼넷은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무엇보다 고무적이었던 것은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90마일(약 144.8㎞)을 찍었다는 점이었다.

다저 블루에 따르면 류현진은 다음주 한 차례 더 재활 등판을 한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아직 두 번째 재활 등판이 싱글A가 될지,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다저스가 될지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음 등판에서 류현진은 최소 5이닝, 투구수 75개 정도를 소화할 예정이다.

복귀가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그의 복귀 일정이 당겨질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다. 올 시즌 내내 선발진 한 자리를 지키던 다저스 좌완 투수 알렉스 우드가 이날 오른쪽 내전근 건염으로 10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오른 것.

로버츠 감독은 우드의 이탈로 생긴 선발 로테이션의 빈 자리를 로스 스트리플링으로 채우겠다고 밝혔다. 우드가 빠진 로스터 한 자리에는 잭 로스컵이 올라왔다.

오른 엄지발가락 부상으로 부상자명단에 올랐던 스트리플링은 이날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2이닝을 소화했고, 등판 일정에 맞춰 부상자명단에서 해제될 전망이다.

다저스 선발진이 흐트러진 상황에서 스트리플링은 다소 안정감이 떨어진다. 스트리플링은 선발 뿐 아니라 불펜도 가능한 전천후다. 류현진이 다음 재활 등판에서 호투하면 스트리플링 대신 선발진의 한 자리를 차지할 수도 있다.

류현진으로서는 다음 재활 등판 결과가 중요해졌다. 5이닝 이상을 무난하게 소화한 뒤 몸 상태에 이상이 없다면 3번째 재활 등판 없이 빅리그에 올라올 수도 있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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