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투데이 지환혁 기자 = 남자 탁구대표팀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28년 만의 단체전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김택수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은 이상수와 김동현(이상 국군체육부대), 정영식, 장우진(이상 미래에셋대우), 임종훈(KGC인삼공사)을 앞세워 아시안게임 단체전에 나선다. 지난 주말 호주오픈에서 혼합복식 금메달과 은메달을 나란히 땄던 이상수-전지희(포스코에너지) 조와 임종훈-양하은(대한항공) 조가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에 도전한다.
아시안게임에서는 남녀 단식과 남녀 단체전, 혼합복식 등 5개 종목에 금메달이 걸려 있다. 단식은 중국의 벽이 워낙 높아 메달 사냥이 쉽지 않지만 남녀 단체전에서는 메달 사냥 기대가 크다.
김택수 남자대표팀 감독은 목표는 ‘결승진출’이지만 내심 단체전에서 금메달 획득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코리아오픈과 호주오픈 등을 계기로 중국 탁구에 가졌던 막연한 불안감을 많이 떨쳐내고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중국이 워낙 강세이지만 선수들에게 1990년 대회에 이은 금메달에 도전해보자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현재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랭킹 1위인 판젠둥과 호주오픈 단식 챔피언인 쉬신(세계 2위) 등 최강 전력을 자랑한다. 하지만 지난달 코리아오픈에서는 장우진이 쉬신을 단식 16강에서 4-1로 완파하며 우승하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김택수 감독이 지휘한 남자대표팀은 지난 5월 스웨덴 할름스타드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독일에 2-3으로 아깝게 져 결승에 오르지 못했지만 8강에서 일본을 꺾고 값진 동메달을 수확해 아시안게임 활약 기대를 부풀렸다.
김 감독은 “전에는 중국과 실력 차가 많이 났지만 지금은 많이 좁힌 상태”라면서 “중국의 벽을 허물고 아시아 정상에 오르는 꿈을 꾸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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