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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SPO 시선] "한 팀이 되어간다"…조영욱-이을용 감독이 말하는 '원팀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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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이종현 기자] 2승 2무. 전반기 부진으로 홈팬들의 야유까지 들었던 FC 서울이 달라졌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이을용 서울 감독 대행은 "(서울이) 한 팀이 되어가는 걸 느낀다"며 서울의 반전을 예고했다.

서울은 전남 드래곤즈와 KEB 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2018 18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42분 허용준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20분부터 2분 사이 2골을 기록해 끝내 역전 승을 거뒀다. 후반전을 지배했고, 포기하지 않는 힘을 보여주며 홈팬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역전 승의 발판, 선수들의 단합을 이유로 든 이을용 감독 대행

경기 이후 기자회견실에 나타난 이 감독 대행은 기쁜 표정을 짓지 않았다. "선수들이 최선 다해서 2-1로 역전 승을 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선수들의 헌신에 마음을 표현했다.

그러나 이내 "일단은 게임이 많아서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홈 첫 승은 선수들과 저 모두 기뻐하고 있다. 좋은 건 오늘까지다. 인천 유나이티드전(19라운드)을 준비해야 한다. 회복해서 좋은 경기로 승점 가져오면 상위권 발판 마련이 가능하다. 잘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감독 대행은 보통 표정이 어둡다. 속내를 크게 드러내지 않는 성격이고, 기자들의 질의에도 날카롭고 짧은 답변만 한다. 그런 이 감독 대행이 이내 속마음을 드러냈다.

"선수들이 현실을 잘 알고 있다. 전반 끝나고 미팅하면, 선수들 자발적으로 안 된 점을 같이 대화로 말한다. '우리가 한 팀이 돼가는구나 느낀다.' 선수들에게 (행동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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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첫 골' 조영욱이 설명하는 '원 팀 서울'

조영욱이 자신의 리그 3호 골이자, 홈에서 첫 득점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 이 감독 대행 체제에서 가장 빛을 발하고 있는 선수 중 하나인 조영욱은 서울의 상승세를 어떻게 생각할까.

그는 "출전 시간이 가장 많이 늘어서 기분이 좋다. 저뿐만 아니라 형들이 승리에 대한 간절성이 크다. 곧 상위권 올라갈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다. (선수단이) 팀 분위기가 올리려는 욕구가 크다고 생각한다. 그게 서울의 상승세로 비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설명을 요구하자 그는 "울산 현대(17라운드 홈경기) 예로 들면 감독님이 (신)진호 형에게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하자 진호 형이 "감독님 생각 다 알고,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며 소통했다.

이어 "오늘은 제가 전반전 실수했는데 그럼에도 (박)주영이 형, (고)요한이 형, (양)한빈이 형이 신경 쓰지 말고 후반에 잘하면 된다고 말해줬다. 하프타임 때도 서로 운동장에서 다독인다. 그 점을 감독님이 보시고 감사하다고 생각하는 거 같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한 팀이 되어간다"는 이을용 서울 감독 대행의 발언, 그리고 '막내' 조영욱도 팀이 변하고, '원 팀'이 되어 가는 사실을 느끼고 있다. 후반기 서울의 상승세가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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